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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이제는 가상화폐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때
게시물ID : economy_26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보한사발
추천 : 1
조회수 : 83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1/17 22:47:14
(받은글)

[일간 브리핑]
안녕하십니까?
KEEP CALM and SEE EVERYTHING 운영팀입니다.

어제 저녁에 강남 근처에서 술을 먹는데, 옆자리에 계신 분들이 흐느끼며 암호화폐 시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라고요. 어떤 화폐를 들고 계신지, 얼마나 고점에 들어오신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멀리 보면 꼭 회복 하실 수 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몇일 전 잠깐 바닥을 툭 치고 그래도 꽤 큰 반등을 보였던 것과 다르게 오늘은 완전 바닥으로 내려와 횡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상 암호화폐의 유틸리티와 펑션 자체에 대한 펀더멘탈이 깨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본격적인 눈치 게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아직 덜 빠졌다’와 ‘들어가기 좋은 가격이다’ 사이에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실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운영팀 주변에 있는 금융권 인사들과 언론계 인사들 역시 지금과 같은 장에서는 다 각자의 예측과 방식으로 장을 버텨내고 있어, 통상적인 소식을 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여전히, 버티시려는 투자자분들에게는 빠른 회복에 대한 욕심으로 마켓캡이 낮은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마켓캡 상위 5위권 또는 10위권 안에 있는 화폐로의 투자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오늘은 금융권에 계신 분과 식사를 하며 나누었던 이야기를 요약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저에게는 상황을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던 대화였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여유를 가지고 한걸음 물러나 더 큰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단순하게 시세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 하신분도 계시겠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구현할 수 있는 탈중앙의 화폐 유통을 통해 국가의 경제적 성과 등으로부터 개인 재산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 암호화폐의 순기능적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신 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그럼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본인 스스로 한번쯤 해 보셨으면 합니다. 질문은 ‘암호화폐는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많은 암호화폐 거래자 분들이 주식투자를 이보다 훨씬 먼저 시작하셨을 텐데요. 재무분석이나 차트분석보다도 투자에 있어서 선행되야 하는 것은 예측입니다. 삼성의 갤럭시 핸드폰이 애플의 아이폰 보다 더 잘 팔릴 것으로 예측한다면, 애플 주식보다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게 됩니다. 

이런 예측을 통해 투자자가 스스로 만드는 가설은 ‘호재에 대한 기대’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정말 삼성이 애플보다 좋은 실적을 내게 된다면, ‘호재가 실현’ 된 것이고, 삼성 자체적으로 경영상의 리스크가 없다면, 아마도 삼성 전자 주식의 투자 수익률이 애플을 앞설 것입니다. 

같은 이치 입니다. 물론 암호화폐가 기존 화폐 전부를 대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한가지 질문을 추가해 봅니다. ‘암호화폐도 기존 화폐처럼 용이한 사용이 가능할 것인가?’ 즉, 택시를 타고 암호화폐로 계산하고, 임금을 암호화폐로 받고, 주식 펀드 보험 상품을 암호화폐로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사실 암호화폐가 기존 화폐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으리라 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마도 제가 살아 있는 동안 완벽한 대체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가 기존화폐와 같이 편하게 사용될 시기는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암호화폐의 실용에 대한 첫번째 조건은 아마도 ‘가치 보존성’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지금과 같이 자고 일어나면 가치가 바뀌어 있는 화폐를 기존의 화폐처럼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전성은 결국 하이퍼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화폐의 가치 자체가 위협 받는 위험을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암호화폐의 가치가 보존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고 거래를 하고 이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원화를 보유하고 이를 통해 거래하는 것과 같이 암호화폐 자체가 일종에 ‘당연한 수단’이 되어야 그 가치가 안정감을 가지고 보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지금처럼 암호화폐가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고 뉴스를 도배하고 있는 현상이 나쁘다고 만은 보여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시그널로 보입니다.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인식부터 되야 된다는 관점에서는 지금처럼 확실히 인식이 되고 있는 시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여론이 암호화폐의 화폐 인정 또는 못해도 금융자산으로의 인정을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도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어떤 수준이건 인정은 해야 하는 타이밍이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암호화폐를 통해 일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처 또한 자연스레 늘어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정식 화폐로 인정 받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 주로 사용되는 카드 거래로 발생하는 중간 수수료가 필요 없는 전자상거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현금과 같은 수준에서 선호되는 거래 수단이 될 수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바로 작년 그리고 수년 전,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발행되고 난 이후 화폐 거래 시장에는 수많은 조정과 폭등 폭락이 있었습니다. 단지 지금 비트코인이 수천만원 하는 상황에서 차트를 보신다면 ‘이때는 막 왔다 갔나 하네?’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겠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대하락도 결국 잠시 뒤에 보면 그저 늘 언제나 자연스럽게 존재할 수 있는 웨이브 정도로 보여질 시간이 올 것입니다. 물론 지금 현재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은 더 실감나게 느끼시겠지만, 결국엔 다 지나갈 것입니다. 

물론 이는 ‘암호화폐가 기존화폐와 같이 실용성을 가지게 될 것이고 기존 화폐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저의 관점에서의 예측입니다.

여기에 저는 ‘암호화폐가 기존화폐와 같은 수준에서 유통이 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마켓캡을 가져야 한다’라는 가설을 더합니다. 이로써 ‘암호화폐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라는 최종적인 예측을 가지고 투자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차트만 보며 속앓이를 하시는 것 보다, 투자자의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가 어떤 예측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일째 장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에도 미세먼지가 너무 심합니다. 이런 시기에 심신의 안정을 가지시기 바란다는 인사가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혜안과 현명한 판단으로 어려운 시기 잘 돌파하시길 기원합니다. 

세줄+1 요약
1. 지금은 누구도 단기적 미래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운 혼란의 시기

2.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실용성은 '가치보존성(안정성)'이 첫째조건이며 이를 위해선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해야함

3.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위해선 사회적 이슈가 되어야 하므로 현재와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은 암호화폐 보편화의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일

+두번째 조건을 암호화폐가 지금보다 더 높은 마켓캡을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본다면, 장기적인 자산가치는 분명히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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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me/k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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