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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연주곡이 된 곡
게시물ID : music_40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회원
추천 : 2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08 17:15:38
가수 김태원의 자작곡 ‘별’에 감춰진 놀랍고도 슬픈 이야기가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MBC TV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작곡한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OST ‘별’에 대한 특별한 사연이 그려졌다. 2004년 부활의 9집 음반 수록곡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김태원에게 불현 듯 한 손님이 찾아온다. 그는 바로 영화 감독 이재한. 이재한 감독은 김태원에게 당시 제작 중이던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OST로 김태원의 자작곡 ‘별’을 담고 싶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태원은 이를 거절한 것. 계속해서 설득하는 이 감독에게 김태원은 “죄송하다”는 말만을 남긴 채 끝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이 감독을 돌려보낸 김태원은 문득 깊은 상념에 잠겼다. 그에게 ‘별’은 남모를 애틋한 사연이 담긴 곡이었던 것. 김태원은 당시로부터 11년 전인 1993년, 새로운 보컬리스트 영입으로 재기를 꿈꾸던 중 김재기와 운명 같은 만남을 갖게 됐다. 김태원은 새 보컬로 김재기를 영입하고 음반 작업에 들어갔다. 음반 작업에 한창이던 어느 날 녹음실에서 ‘별’을 연주하고 있던 김태원에게 김재기가 다가가 "곡이 너무 좋다"며 이곡을 자신에게 부르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 이에 김태원은 흔쾌히 응했다고. 이튿날, 여느 때처럼 음반 작업을 위해 스튜디오에 와야 할 김재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태원은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바로 김재기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비보를 듣게 된 것. 김재기는 단 한 곡도 정식으로 녹음 하지 못 한 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고, 김태원은 망연자실에 빠졌다. 김재기에게 주기로 약속했던 곡 ‘별’은 그렇게 김태원의 가슴 속에 아픔으로 남게 됐던 것. 이후에도 이재한 감독은 끊임없이 김태원에게 ‘별’을 OST로 제안했다. 이 감독은 “노래를 정말 잘 하는 친구가 있다”며 한 보컬리스트를 김태원에게 소개했다. 그는 바로 지난 2004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수 故 서재호였다. 이 감독의 주선으로 서재호와 첫 만남을 갖게 된 김태원은, 김재기의 빈자리를 채울 만큼 빼어난 실력을 가진 서재호를 깊이 마음에 들어 했다. 하지만 김태원은 김재기의 빈자리를 아무에게나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선뜻 결정을 못 하고 머뭇거렸다. 한창 고민에 빠져있던 김태원은 꿈 속에서 김재기를 만나게 됐고, 그는 김재기로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게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듣게 된다. 어려운 고민 끝에 김태원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OST로 ’별‘을 싣기로 결정 한 것. 하지만 김태원은 또 한 번 믿기 어려운 일을 겪게 됐다. 바로 ‘별’의 녹음을 앞두고 서재호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 것. 11년 전 김재기와 마찬가지로 서재호까지 세상을 떠나자 김태원은 또 한 번 실의에 빠졌다. 더 놀라운 사실은 서재호가 죽은 8월 11일은 김재기의 기일이었던 것. 자신과의 녹음을 앞두고 두 가수가 같은 날 세상을 떠나자 김태원은 차마 믿지 못할 현실에 큰 아픔을 겪게 된 것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태원은 “김재기 군이 녹음 도중 사고를 당하셨는데, 그후 서재호 씨가 고인이 됐다”면서 “별은 별인데, 쓸쓸한 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 당시에 ‘별’은 나한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고, 그 이후에 故 김재기를 그리는 별이 되었고, 그 다음에는 故 서재호를 그리는 별이 되었다”며 비통함을 전했다. 출처: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7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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