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를 물어다 우리 집 앞 쓰레기 버리는 곳에 두고 다른 아가들을 데리러 가다가 그만 차에 치이고 만 연이 엄마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황파악이 끝나자마자 나는 걷지도 못하는 연이를 발견하고 안절부절 하다가 무턱대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분유를 먹지 않아서 안절 부절 날 걱정시키던 녀석이 폭풍같이 분유도 먹어치울때의 기쁨
딱딱한 건사료를 입안에 넣고 계속 핥아서 간신히 하나 씹어먹기 시작했을 때 분유 값 해방에 대한 기쁨
배변을 혼자 하지 못해 3시간 간격으로 밤잠 설치며 배변시켜주고 그러면서 스스로 배변도 할 줄 알게된 녀석
하지만 집안 구석 구석 이불, 매트 가리지 않고 쌀 때마다 나를 화나게 한 녀석
화장실 사용법을 열심히 가르쳐주니 이젠 스스로 화장실도 잘 가는 기특한 녀석
걷지도 못하던 녀석이 걸음마를 익히더니 이젠 잘 걷고 심지어는 잘 뛰기 까지 한다.
아빠가 딱 한가지 더 바라는게 있다면 이젠 물도 젖병으로 먹지말고 그릇에 담긴 물을 마셔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