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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1일 1문구] 고리오 영감
게시물ID : readers_26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프대위
추천 : 1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19 01:23:42
그는 크리스토프와 단둘이 있었다. 크리스토프는 때때로 자기에게 팁을 주었던 이 노인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정말이에요, 으젠 씨.」
크리스토프가 말했다.
「노인은 친절하고 점잖은 분이었어요.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소리를 낸 적도 없고 남을 해치거나 괴롭힌 적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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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의 대표작 중 하나인 <고리오 영감>에서 발췌했습니다.

고리오 영감, 부르주아지로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많은 연금과 함께 은퇴했지만,
철없는 두 딸과 주변 사람들의 분별 없는 시샘 때문에 결국 몰락한 채 쓸쓸히 죽음을 맞는 이 노인 앞에서,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건 단 두 명뿐이었습니다.
그의 두 딸이 아니라,
소설의 서술자이자 고리오 영감의 하숙집 이웃인 으젠,
그리고 그가 때때로 팁을 줬던 가난한 신문배달부 크리스토프.
이 위선과 모순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아직은 앳된 티가 가시지 않은 소년의 때묻지 않은 추모의 말 한 마디는 더 큰 울림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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