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같은 환자실에 있는분들은 다 착하고 좋은 분이었습니다. 할아버지와와 아저씨들이 잘 챙겨주고 해서,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착한고 잘 챙겨주시던 아저씨가 퇴원을하고, 다른 분이 그 자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
그때부터 병실 생활은 최악이 되버렸습니다.
할아버지 분이 잠을 일찍 주무시고, 좀 일찍 일어나시는 편이었습니다. 옆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는, 할아버지 생각에, 저도 최대한 일찍 잘려고 했고, 불도 할아버지 자는 시점에 끄곤했습니다.
오늘도 할아버지가 일찍 잠들었고, 옆자리 사람은 나간터라, 불을 끄고, 티비도 끄고, 저도 일찍 자리에 누었습니다. 하지만 옆자리 사람이 전화를 끝내고 들어오면서,
불을 다 키고, 티비 까지 키더라구요 ....... 물론 볼륨은 빵빵하게 틀어놓고요 ......
덕분에 저도 잠 못이루고 눈만 감고, 있다가... 한참 지난 시점에 그 사람이 잠들었는데 (물론 티비 켜놓고 불 켜놓고..) 코고는 소리가 ..... 으악 .... 살면서 그리 코 크게 고는 사람은 처음 본거 같앴습니다.. 뭐 ...그렇게 그날 잠은 다 잔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가 잠시, 옆에 할아버지 컴퓨터좀 알려드릴려고 앞 침대로 갔었는데, 저한테 허락도 안맞고, 제 노트북을 쓰더라구요 ...
잠시 쓴다고 말하면, 제가 못쓰게 하는것도 아닌데... 물어도 보지 않고... 황당 하더라구요 .....
리모콘도, 자리를 비울때면 자리에 있는 사람을 주고 가거나 해야하는데. 언제나 자기자리에 놓고... (수술한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서 리모콘 가지러 가기도 힘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