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간 준비해오던 시험이 또 안좋게 끝났어요

물론 첫해에는 슬렁슬렁해서 기대안했고, 내년을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열심히 준비했던 작년의 노력이 오늘 물거품으로 돌아왔어요

열심히 했는데.. 진짜 노력많이했는데

힘들어하시는 엄마께도 너무 미안하고 내색은 안하시겠지만 속상해하실 아빠를 생각해도 죄송하고

무엇보다도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져버린 내가 너무 불쌍해요

작년 한해 준비하면서, 나를 억압하고 자책하고 누르며 살았는데

그 사이 너무 작아져버린 내가 너무 안쓰럽고 올 한해 또 이일을 반복해야할 내가 안타까워요

올해는 꼭 더 좋은 결과를 낼꺼라고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자신감이 생기는게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