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은 "화장을 앞두고 동료 뮤지션들끼리 얘기를 하다가 유족들이 부검은 원치 않지만 서류만으로 수술을 한 S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며 "후배 가수들이 나에게 유가족을 만나 부검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해 줄 것을 부탁했고 제수씨(신해철의 부인)를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제수씨에게 '소송을 할거면 부검을 해야 하고, 화장을 하면 100% 질 것인 만큼 소송을 하지 마라'고 설득했고 제수씨가 부검을 받아들였다. 이때가 화장을 시작하기 5분 전이었다"고 설명했다.
' 유족에게 부검을 설득하는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승철은 "당연히 부담이 됐다. 하지만 (신)해철이가 너무 고통을 받다가 숨을 거뒀다.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사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