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문을 열어 놓고 냉방영업을 하는 상점들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섰다.
전주시는 18일 한국에너지공단과 시민단체(그린리더) 등과 공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문 열고 냉방영업'에 대한 실태점검 및 사전 계도활동을 실시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지난 201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 열고 냉방영업은 문을 닫고 냉방영업 할 때보다 최대 3~4배의 전력소비가 증가해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로 손꼽힌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및 사전홍보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사용제한 조치 공고를 실시하기에 앞서 전주지역 상가들이 에너지 절약에 자율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 열고 냉방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준수 상점을 직접 방문해 계도 및 절전실천 요령을 안내했다.
점검 결과 문을 닫고 냉방영업하고, 실내 권장온도를 준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착한가게'로 인증하고 온라인 등을 이용해 홍보(칭찬 캠페인)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전력소비가 급증해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가 내려질 경우 문 열고 냉방영업 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제한기간 내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에너지이용합리화법 및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최초 경고조치 시작으로 최대 300만원까지의 과태료가 횟수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