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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비례대표 김지윤씨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해품달의 한장면
게시물ID : sisa_177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래스카수협
추천 : 4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3/09 13:29:21
얼마전 해품달에서 이런 장면이 나왔습니다.

장원급제한 허 염이라는 세자의 스승을 공주의 남편인 부마로 삼으려 하자,
그의 재능을 아깝게 생각한 세자가 왕을 알현하여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를 귀히 써줄것을 부탁합니다.

하지만 곧 왕은 세자를 따로 불러 고된 호통을 칩니다.
너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허 염과 그의 아비는 수많은 적을 두게 되었고, 
네 주변의 수족들, 그리고 그로인해 불행해질 수많은 조선의 백성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고.

맞는 말이지요.
무릇 정치는 '이'보단 '의'를 향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정치를 행함에 있어서는 살얼음판을 걷듯이 신중해야 하니까요.
364일 긴장하다가도 어느 한순간 긴장을 풀면 바로 얼음물속으로 빠지게 되는게 정치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지윤씨의 표현이 그리 심하다고는 느끼지 않았습니다.
'법과 원칙을 어겨가면서 공사를 강행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차라리 해군이 아니라 해적 아니냐?
뭐 이런 풍자성 멘트인것 같고, 많은 부분 공감을 하지만,
경솔한 행동이고,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봅니다.
젊다는 건 이상적이고, 진취적이고, 능동적이지만,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이상, 조직과 그룹을 위해 신중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나꼼수팀이 별 같잖은 비키니 사건으로 일주일 내내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진보 내에서고 티격태격 거리고, 그걸 또 확대 재생산 하여 홍역을 치뤘듯이.
수꼴들에게 좋은 먹잇감을 던져줬기 때문입니다.

그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통합진보당이,
그리고 그들과 연대한 범야권이,
최소한 한두석의 의석이 날아갔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한나라당한테 질린 어르신들이 야권으로 눈을 돌리려는 중요한 순간에
'해군을 해적이라니, 이런 빨갱이 새끼들' 이런 말이 튀어나올 수 있는 빌미를 주었으니까요.

체 게바라가 말했듯이,
심장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김지윤 후보에게는 꼭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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