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가 이성이랑 이성친구가 음슴 그래서 음슴체

오늘 11:50분부터 강의가있어서 학교에 갔음

40분에 도착해서 미리 노닥노닥하고있었음

노닥노닥했음

노닥노닥했음

근데 교수가 안옴.... 시발 이게 뭔가... 교수는왜 안오나... 그러고 12:30이됬음

뭐 일단 주구장창 기다리던중에 어던 여자가 앞으로 나왔음

교수님 병원가서 오늘 휴강하구 담주에 보강하신답니다ㅎㅎ//

찌...찌발

짜증이 막올라오기시작했음 이거 휴강되더라고 난 다음 3시 강의를 들어야되기땜에 

두시간 반을 잉여짓해야했음ㅠㅠ

어이구 짜증이나긴했지만 일단 여자분이 출석용으로 학번이랑 이름남겨달라해서그거 적고

잠깐 볼일보러 컴퓨터실로가서 볼일을 마치고 일어서는데

아

아

아

핸드폰이 없는거임

헐 내가 이런실수를! 속으로 외치면서 나의 지난 동선을 따라 아까있던 강의실로 향했음

억

근데 내가 있던 자리에 핸드폰이 없는 거임...

난 병신인가보다 자책하면서 강의실을 나갈려는데 칠판에 뭔가 적혀있는걸 보았음

핸드폰습득한거 1층 조교실에 맡길게요 찾아가셔욤^^

아...

다행이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구나. 역시 우리과학생들은 착해 ;ㅁ;

세상의 온기를 느끼며1층 조교실로갔는데

엉엉 문이잠겨있었고 문에는 12:00부터 13:00까지 점심시간이라는 공고가 붙어있었음

헐헐... 

순간패닉에 빠졌지만 12:00부터 문이 잠겨있었을 테니 그분이 다시 강의실에 갔을꺼란 생각이 들었음

허둥지둥 다시 강의실로 올라갔는데 아무도 없었고 칠판에 새로운 글이 적혀있었음

분실하신 핸드폰 제가 가지고 있으니 이 글 보시면 연락주셔요^^

아 다행이다 그래도 책임감있는 분이셨어!!

네

연락드릴게요

근데 연락처를 안남겨주셨네요^^

엉엉 '제가'라고만 써주시면 제가 어떻게 연락드리나요ㅠㅜ

참 맘씨 따뜻하고  고운분인데

그런데..

그런데...

허술해ㅠㅠ

차라리 주워가지 마시고 그냥 그대로 두시지ㅠㅠ

일단 학교 홈피에 분실신고해놓고 강의실에서 대기타고있는데 점점 다음 강의 시간이 다가옴.. 

제발 오늘내로 해결돼야 할텐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