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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무제4
게시물ID : pony_26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aBi
추천 : 5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17 03:07:24

4화


'역시 이러지말걸 그랬나....'

사내는 속으로 약간의 후회를 하고있었다.

사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말들이 뭔가 조치를 취할줄 알았다.

잡든지 아니면 대화를 시도하든지 말이다.

하지만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한마디로 

개판이었다.


사내는 말들이 아무도 조치를 취하지 않기에 

먼저 대화를 해보려고 일어서서 입을 열었는데

사내가 말을 하려할때에 말들 사이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도망쳐, 잡아먹으려한다!!" 라는

말과 함께 말들이 혼비백산해서 어디론가 

도망쳐버린 것이다.


용기를 내서 말을 꺼낸 사내는 그 모습에 허탈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고 마치 백인들만 살던 마을에 

갑자기 흑인이 나타난 중세시대의 

영국의 변방마을의 반응이 이랬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각 케이크부부의 과자점에 핑키파이를 비롯한 여섯 포니가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 대체 저 생물은 뭐지, 난 그 어떤 책에서도 저런 생물을 본 적이 없어! "

" 딴 나라의 스파이아냐? "

" 어.. 내가 보기엔 별로 위험해 보이질 않는데 어떻게 생각하노. "

" 음.. 그 생물이 입고있던 윗옷은 꽤 심플하면서 단조로운게 오히려 스타일리쉬 했어. "

" 그 생물은 우릴 잡아 먹을지도 몰라!!! 

  앞발에 달린 발톱들 봤지? 그걸로 포니들을 잡아채서 

  못 도망가게 하려는 걸꺼야."

" 잠깐, 핑키. 너무 앞서가지마. 우선 공주님께 이 사실을 알려야겠어. "

" 그게 좋을거 같구마. "

" 스파이크 좀 도와줘."


- 1시간 뒤 -


사내는 분수에서 책을 읽다가 너무 반응들이 없어서

다시 산으로 가려고 했다. 

그때 하늘에서 말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서 

바라보았을 때 사내의 눈에 보인건 페가수스 둘이 끌고있는

황금색의 마차였다.

그리고 사내가 그 마차를 본지 얼마 안되서 마차가 사내한테서 

좀 떨어진곳에 착륙했다.


마차 위에 있던 것은 또 말이었다.

이번에는 다른 말들과 달리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 정도의 

크기였는데 왕관과 목걸이를 했고 정말 이보다 하얀색일 수 는

없는 정도의 몸체와 은은히 반짝이는 무지개빛의 갈기는 

정말로 아름답다는 찬탄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게다가 그 말은 날개와 뿔을 모두 다 달고있었다.


그리고 그 말이 내린 뒤 곧바로 뒤에 다른 말들이 옆에 섰는데

이전에 숨어서 본적이 있던 말들인걸 보고 

흰 말과 뭔가 친분이 있는것 같았다.

흰말은 보라색 말과 뭔가 대화를 나누더니 사내에게 질문했다.   


" 그대는 어디에서 온 누구이며, 목적이 무엇인가! "


사내는 흰말이 말한 내용을 잠깐 정리한 뒤에 대답했다.

대답할 말을 겨우 겨우 정리해서 말할 수 있었다.


" 나는 인간이며, 내가 여기에 어떻게 온 것인지 나도 모르겠소. "

" 인간? "

" 인간이 뭐지? "


포니들은 더욱 당황했다.

그들에게는 인간이란 단어가 없었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욱더 몰랐기 때문이다.

이제 사내의 앞길은 사내가 얼마나 자신을 잘 표현하는지에 

달리게 되었다.


" 우리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가! "

" 들을 수 는 있지만 모두 알아 들을 수 없소. 지금도 나는 최선을 다 한것이오. "


사내가 어렵게 대답을 하고나니 아무 말 없이 사내를 바라보던 하얀 말은

뿔에서 빛을 내더니 사내에게 쏘았다.

그리고 사내는 빛을 맞기 직전에 칼을 꺼내고 방어자세를 취했다가 

자신에게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해 했으나 

곧 변화를 알 수 있었다.


" 이제 알아들을 수 있겠나요. "

" 훨씬 잘 알아들을 수 있겠군요. 감사합니다. "

" 인사는 됐으니 이제 자신의 대해서 말해보세요. "

" 한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괜찮겠습니까? "

" 물어보세요."

" 당신은 이곳의 지배자입니까? "


사내는 자신에게 마법을 걸어준 말에게 질문했다.

그리고 하얀 말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사내의 질문에 대답했다.


" 맞아요. 저는 이퀘스트리아의 모든 백성을 다스리는 셀레스티아 공주입니다. "


사내는 그 말을 듣더니 약간 생각을 하다가 

책에 나오는 기사가 예를 갖출 때처럼 한쪽 무릎을 꿇고

셀레스티아 공주에게 말을 했다.


" 공주님이자 통치자셨군요. 저의 무례를 용서하시길. 

저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인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반응을 보아하니 이 세계에는 없는 단어 같더군요.

그러니 저에대해 설명을 드리기가 어렵지만 최대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내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말을 이엇다.


" 저는 인간입니다. 인간이란 다른 동물들과 달리 도구를 사용하며 물질적 면보다

  정신적 측면을 더 중요시하고 사회적동물로서 가족에서 국가까지의 

  집단으로 생활하며 협동˙경쟁하는 복잡한 사회구조를 만들어내며 

  다른 동물들과 차별되는 다양한 전통,의식,윤리,가치,사회규범,법을 만들었으며 

 사람의 미를 감상하는 능력과 자기표현의 욕망이 결합하여 예술, 글,문학, 음악과 같은 

 문화적 혁신을 이끌어낸 존재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

  제가 살던 곳에서 인간을 표현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이곳의 주민들도 같은 개념일 것 같군요. "

" 꽤나 복잡하지만 우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군요. 

  당신은 우리에게 해를 끼치고자 하는 마음도 보이질 않는군요. "

" 알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 좋아요, 당신을 우리 이퀘스트리아의 손님으로 받아들이겠어요.

  트와일라잇 스파클 내가 가장 신뢰하는 제자야. "

" 네, 공주님. "

" 오늘부터 우정에 관한 과제와 함께 한가지 과제를 내려주겠다.

  그 과제란건 바로 한달에 한번 손님에 관하여 나에게 보고를 하렴.

  관련된 사건이나 행동에 대해서 말이야, 알겠니? "

" 네, 공주님.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그리고 셀레스티아는 여러가지에 대해서 포니빌의 주민들과 사내에게 

얘기를 해줬다.

먼저 사내는 앞으로 포니빌에서 살게 될 것 이며 

자신의 제자로부터 사내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그리고 인간분 앞으로 뭐라고 불러드리면 될까요. "


사내는 잠시 고민하는 듯 싶더니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 제 이름은 박상권입니다. 앞으로는 상권이라고 불러주십시오. "

" 알겠어요. 미스터 상권, 앞으로 지내는 동안 편안히 지내길 바랄게요. "


말을 마친 셀레스티아 공주는 다시 마차를 타고 하늘로 날아갔다.

그리고 포니빌의 주민들과 상권은 뻘줌하게 서로 쳐다보다

상권이 먼저 말을 꺼냈다.


" 포니빌 주민 여러분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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