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은 연일 축제 분위기다.
자신들의 지원속에 커왔던 선수들이 밴쿠버올림픽에서 화려하게 자신의 재능을 꽃피웠기 때문이다.
그 축제의 분위기가 김연아의 금메달로 절정에 달했다.
빙상연맹은 김연아가 막 세계무대에 진출했던 시기부터 꾸준한 지원으로 그녀의 도전을 도왔다.
연맹이 김연아를 지원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그러나 초반엔 훈련비 지원 정도로 그쳤다.
첫 국제대회인 트리글라브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2003년 골든베어대회에서도
노비스부문 1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연아가 주니어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2004∼2005시즌부터 연맹은 본격적으로 김연아 돕기에 나섰다. 일정 액수를 책정해 김연아측에 전달해 마음껏 쓸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연맹이 선수를 지원하는 것은 훈련비와 대회 출전 경비 정도니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지원이었다.
'신동'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스폰서십을 체결해
안정적인 훈련을 해왔던 아사다 마오(일본)와 달리 김연아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스폰서를 잡지 못해 넉넉지 못한 돈을 쪼개고 연맹의 지원을 받아 전지훈련을 가야만 했다.
김연아가 성공적인 시니어 무대를 밟으며 점차 스타로 도약할 때도 연맹의 지원은 계속됐고
국민적인 영웅이 되며 각종 CF와 스폰서십으로 경제적으로 풍족해졌을 때도
연맹의 지원은 끊기지 않았다.
'연아가 버는 것은 버는 것이고 연맹의 지원은 지원이다'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연맹은 지난해 총 1억1000만원을 김연아에게 썼다.
한 선수에게만 그렇게 많은 액수를 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연맹은 한때 김연아에 대한 지원이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치상 사무국장은 "예전에 김연아의 팬들이 연맹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김연아에게 지원이 없다며 항의하러 온 것이었다.
그때 영수증이 첨부된 김연아 지원비 내역을 공개하자 미안하다며 돌아갔다"고 회상했다.
< 밴쿠버=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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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sports/201002/20100227/a2704012.htm 이게 진짜 유머죠 ㅋㅋ빙신연맹 쌩쇼를하내
니들땜에 연아가 운다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