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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학
게시물ID : humordata_264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저씨
추천 : 12
조회수 : 9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5/08/09 10:21:02
여자의 몸은 신성하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기에 군것질을 좋아해서 그날도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제과점을 찾았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제과점 주인이 부인을 구타하는데 그렇게 심한 경우는 처음 보았다. 주먹과 발길질을 되는대로 가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맞는 여성이 맞을 때마다 '악' 하는 비명 외엔 단한마디 하지 않고 더 때려 달라는 듯 매달리는 것이었다. 가족인 듯한 여성이 말리기는커녕 고소하다는 듯이 지켜보고 있어서 말릴 엄두도 못 내고 돌아서고 말았다. 부부간의 싸움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가정일수록 많아서 어릴 적 내가 살던 달동네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걸핏하면 싸움을 했었다. 힘이 약해 밑에 깔려서 바동대는 엄마를,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불안에 떨며 울면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나는 누군가 와서 말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그 후 절대 부부싸움은 하지 않겠다는 내 다짐은 결혼생활 이십년 가까이 지켜졌고 언젠가 딸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아빠는 왜 안 싸우냐' 고 하면서 언젠가 아빠가 화가 나서 수박을 발로 걷어찬 것이 혹시 부부싸움 아니었냐는 말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무슨 이유로 화가 났었는지 기억도, 그리고 오래 되어서 잊은 지 오래되었건만 딸아이는 아직도 그 일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언젠가 청량산에 친구부부하고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부부싸움 얘기가 나왔을 때 나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했지만 친구의 말인즉 어떤 면에서는 서로가 평소에 할 수 없었던 솔직한 말을 할 수 있기에 때론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이었다. 하하 과연 그럴까? 하지만 나는 말하고 싶다. "여성의 몸은 신성하다. 그러므로 꽃으로도 때려선 안 된다" 이 말을 가슴에 담아 두자. - 푸른나무 - =사랑밭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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