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검신은 뭔가 그게 없네 역시
게시물ID : dungeon_264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곧쿠닌이다
추천 : 2
조회수 : 7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03 06:20:13
 
screenshot1207_153051609_suo1025.jpg
screenshot1207_153102984_suo1025.jpgscreenshot1207_153104375_suo1025.jpg
 
 
 
 
검성 각성할떈 뭔가 전율돋았는데
 
그러니까 하루 1회 검성사랑
 
평범했다.
검에 대한 자질은 동료들의 그것에 비할바가 아니었고,
한번 본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 천재들의 틈에서 나는 철저히 평범했다.

질투, 자괴감, 절망... 휩싸이는 검은 기운은 나의 팔을 더욱 아프게 했고 하루하루 영혼을 잠식해 들어왔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조차도 내 의지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자질이라는 건 언젠가는 꼭 발견되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절망의 끝에는 언제나 다시 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내 생의 마지막에 서있는 지금, 내게 주어진 자질이란 평범함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어지는 것은 시간이었고 내가 생각했던 스스로의 한계였다.
근육의 고통스런 파열음이 의지였고 살아있음의 증명이었다.
 
나는 꿈을 꾸었다.
내 모든 무기들과 함께 하늘에서 춤을 추는 꿈을 그리고 나는 여한이 없다.
자질은 평범했으되 비범한 꿈을 꾼 것을 죄라 여기지 않고 마음껏 검무을 출수 있도록 허락해준 하늘에 감사한다.
최고의 인생이었다.

그리고 검성 여기 잠들다.

- 폭풍의 언덕에 있는 귀검사의 묘비에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