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대로 말하면, 존즈라던가 존즈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모든 것들은 이미 동물들의 기억에서는 대부분 잊혀지고 없었다.
그들은 지금의 삶이 고단하고 힘들다는 것, 자주 춥고 배고프다는 것, 잠자는 시간을 빼면 하루 종일 일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날 존즈 시절에는 사정이 훨씬 나빴던 것임에 틀림없다고 동물들은 생각했다. 게다가 존즈 시절에는 모두가 노예였지만
지금은 누구나가 다 자유롭지 않은가, 그거야 말로 엄청난 차이가 아닌가, 스퀼러는 언제나 이 점을 빼놓지 않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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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발췌했습니다.
고전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리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인간이라는 게 존재하는 한 어떤 인간세상에도 나름의 의미를 지니기에
고전이라는 이름을 부여받는 것이겠죠. 동물농장 역시 마찬가지일겁니다.
물론 조지 오웰이 무엇보다도 볼셰비키 독재 하의 소련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는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면 소련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오늘날에는 이 책이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느냐 하면 그것 역시 분명 아닐겁니다.
당장 저 위의 인용구에서 몇몇 단어만 바꾸면,
어떤가요,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해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