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홍철 사태를 보며 우리나라는 참으로 재밌는 나라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드네요.
일단, 여러가지 정황으로 저는 그가 당분간(?) 하차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거나 이번 사건을 쉴드치고자 하는바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그의 하차를 당연시하는 배경에는 우리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고, 그 이면에는 웃기지만, 연예인을 일종의 '공인'이라고 보는 시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인이라는 개념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들이
연예인 보다는 공인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러나 숱한 비리나 범죄를 저지르고서도 국회위원이나 장관을
버젓이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고, 옛날로 생각하면 그저 광대에 불과한 연예인들은 뭐하나 잘못하면
최소한 '자숙'의 기간이란 걸 가져야 하는게 우리나라입니다. 맘에 안드는 연예인이 나오면 그냥
무관심하면 되지 않을까요. 굳이 핏대 세워가며 비난하고 출연못하게 하고 그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그런 관심, 비난은 진짜 '공인'들한테 더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