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무리 없이 해가며 공략 정보를 넷에서 뒤지다가 한글판을 찾아 헤메이는 사람들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파이어 엠블렘'이라는 게임이 있다... 제법 오래된 게임이자 최근까지도 그 명맥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좋은 게임인데 고교시절에 일본어라고는 한문도 제대로 읽지 못하던 시절에 그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어 해석에 별 어려움이 없고 게임 시스템도 다 아는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삽질도 그런 삽질이 없었지만....
여하간 그시절(슈퍼컴보이 시절)에는 한글판같은건 상상하기도 어려웠고(슈퍼 알라딘이라는 게임기쪽에는 몇개 있었다) 공략이 실린 잡지를 뒤져가면서 하는게 일상이었고 그놈의 게임때문에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은근히 있던 시절이었다... 나도 그렇고...
늙은이 푸념같기도 한데... 한글판 없나효, 한글패치 언제나오나효를 애타게 기다리기만 하기보다 직접 언어를 공부하면 될 것을... 세상이 편해질수록 사람도 더욱 편한 것만 찾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