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어제 FTA 통과되었다는 뉴스를 보고나서 한참동안 멍하니 담배만 폈내요.
전 개인적으로 FTA 반대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거기에, 주어없는 사람이 추진하는거라 반대한게 아니라, 독소조항이고 뭐고 다 빼고서라도 이거 지금의 우리나라에 도움이 안되거든요.
하지만 뭐 미디어법 통과되었던거 처럼 슬그머니 지들끼리 툭 하고 통과됐습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할 거 같았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쨌던 FTA통과됐고, 이제 물밀듯이 외제제품 많이 들어올 겁니다.
현재 분위기타서 반대 시위하는 케이스의 사람들은 곧 "아무문제없내?"하고 쉬쉬할겁니다. "오히려 더 좋내?" 할걸요?
왜냐면 우리나라 사람들 특징 때문이죠. 외제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고, 뭔가 있어 보이고, 국산과 외제산이 같은 가격이라면 99% 외제 사는게 우리나라 현실이죠.
개개인적으로 봤을 때 FTA 이거 참 좋죠. 외제에 좋아서 미치는 우리나라, 특히나 로고하나에 목숨거는 특성을 가진 우리에게 값싸게 살 기회가 생긴거니까요. 하지만 길게 봤을 때 이건 안에서부터 갉아 먹는 겁니다. 싸고 좋은 외제 사면 당연히 외면받는 국산, 국산제품 다 죽고나서 물가 폭등하게 되겠죠. 안봐도 비디오죠 이건.
두서없는 글인데, 어머니와 대화하다가 갑자기 FTA통과되었다고 말하시기에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짧게 요약하면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FTA거품물고 반대, 독소조항있는데 왜함? -> 어? 싸고 좋은 외제 많내. FTA 통과되길 잘했내? -> 우왕 폴로 리바이스 완전 쌈요 FTA 킹왕짱 -> 스테이크 완전쌈요, 오렌지 완전 마시쪄. 이걸 왜 반대했지?
1년 후, 선거철 다시 한나라당을 지지 하게 됨.
-> 하지만 국내기업들, 외제에 밀려 장사안됨. -> 2년후 국내기업 몰살, 물가폭등. -> 이제야 사람들 깨닮음, 왓더퍽 FTA 나쁜거였잖아!
= 하지만 정권은 다시 한나라당. 대통령도 그네님.
FTA 이거 개개인적으로 봤을 때만 "싸게 좋은 외제 살수 있어 좋잖아?" 라고 생각되지, 국가적으로 봤을 떈 기업 다 말아먹는겁니다. 1~2년뒤부터 국내기업 흔들리기 시작할거에요. 200%
당장 가격 싸다고 좋다고 생각하시고, 우리 절대 잊지말고 다음 대선 투표로 승부해야합니다. 20~30대가 정치에 관심을 더 많이 갖게되면, 그만큼 새대교체는 빨리 이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