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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평가는 지적도 중요하지만 칭찬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게시물ID : art_26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빼미부엉
추천 : 10
조회수 : 78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19 16:33:03
샌드위치 크리틱이라고 하죠?

빵 - 칭찬
내용물 - 지적
빵 - 칭찬

이런 개념인데.. 저는 이렇게 크리틱을 할때 칭찬 하는 걸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처음 배웠어요.

이렇게 외국에서 공부하면서도 한국사람들끼리 크리틱을 할 때는 버릇처럼 지적만 하기 마련인데.. 이게 효율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비효율적이지 않나 싶어요.

석달간 한 학기 수업을 들으며 느꼈던 건데, 칭찬을 들은다고 해서 자만하게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칭찬으로써 자신의 장점을 알게 되고 더 발전시키게 되는 거고, 지적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고 나은 방향으로 가게 되는 거라고 봅니다.

칭찬도 그림이 참 예쁜데~라는 단편적인 것이 아닌 어디거 어째서 예뻐 보이게 되는 건지○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좋아 보이는지 설명하면서 칭찬하는 사람도 같이 공부하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사실 살면서 남을 칭찬하는 일이 별로 없잖아요. 이 것도 자꾸 칭찬함으로써 훈련해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적이라는 말보다 권유라는 말이 조금 더 맞지 않나 싶어요. 어느정도 정석적인 부분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 것이 옳은 것은 아니잖아요, 미술에서.. 

여기서 배울때도 심지어 할아버지교수님도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이런 방법으로 하면 더 좋아질거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그런거 아닌가.. 싶을수도 있지만 이 모든 크리틱들이 강제가 아닌(이렇게 안하면 틀려!가 아닌) 권유라서 정말 자기에게 맞다라고 생각되는 것들로 채울 수 있거든요.(물론 해보면 확실히 좋아집니다..)

지금까지 내가 잘못했었네.. 이게 아니라 오! 새로운 거 배웠다!라는 기쁨이라고 해야되나..
 
 
부족한 그림이더라도 분명 특유의 느낌이 있을거고, 어설프더라도 발전하면 어떻게 되겠다..하고 보이는 그런게 '이건 이렇게 이렇게 해야돼!'라는 강요로 획일화 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입시미술을 예전에 했어서 그런지 외국에서 고작 3개월 미술공부했음에도 많은 걸 느낍니다.


오늘 그림그리면서 방송하다가 지적아닌 지적을 듣고 멘탈이 파스스 할뻔해서 여기다 조용히 하소연 해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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