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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어떻게 빨리 그만 둘까요?
게시물ID : gomin_264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미쟈응
추천 : 0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1/10 08:15:56


뭐 다 믿거니 말거니 하는 인터넷 사주라지만 임진년엔 길한 일이 있을거래서(호사다마라지만요)
뭘까하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개뿔 이렇게 눈팅만하던 오유에 고민글이나 싸지르고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폐결핵 판정을 받았어요. 다행히 경증이라네요.
뭐 요즘에야 약이 워낙 좋으니 6개월 이상만 복용하면 완치율이 90%를 상회한다더군요.
딱히 걱정은 안되지만...
아버지께서 제작년에 결핵으로 인한 폐손실로 돌아가셔서 솔직히 트라우마랄까 좀 공포심이 들긴 하더라구요. 딱히 의심가는 증상이 없어서 엄마께서 자꾸 검사를 권하시는걸 못들은체 하며 지냈는데...
왠걸요. 가족 모두 검사했는데 저만 폐결핵이더라구요. 
아직 객담 검사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에요. 오늘 간검사 받으러 가고.

솔직히 지금같은 시대에 큰 병 아닌건 저도 알아요.
근데 문제인건 제가 지금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거든요. 
일이 좀 꼬인게, 지금 알바 시작한지 이 주 좀 안되었어요. 채용 후에 보건증을 떼러 간거라서...
근데 어떻게 관둔다고 해야하는건지 너무 고민이에요.
사장님이고 매니저언니고 너무 다들 잘해주셔서 무책임하게 관두고싶지가 않아요. 
지금 일하는 가게가 요식업이라 빨리 알리고 관둬야하는게 당연한건데, 넓은 동네도 아니고 한두다리만 건너면 다들 아는 사이인 동네에서 하고 있는거라 차마 저 결핵인데 관둬야할 것 같아요 라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앞으로 거리 지날 때마다 손가락질 받을것 같고 제가 나고 자란 동네인데 숨어 지내야 될 것만 같아서요...
지금 정말 친한친구들과 최근에 접촉했던 사람들에게만 알린 상태에요. 
그래도 그 친구들한테는 미안해서 고민을 얘기 못 하고있어요... 차라리 터놓고 얘기할 있는 남자친구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속으로 끙끙 앓진 않았을텐데... ㅠㅠ

잠도 한숨 못자고 이렇게 고게에 어렵게 글 올려요. 
답변 많이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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