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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당한 전력있는 B.I 팬이 쓴글.txt
게시물ID : star_264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래닛
추천 : 16
조회수 : 1337회
댓글수 : 85개
등록시간 : 2014/11/10 11:58:52


1차출처 : 디시인사이드 팀B 갤러리
2차출처 : 베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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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걍 시끄러운거 같아서 자세히 안보고 이제서야 봤는데



아...



기분이 모르겠어.... 지금 속에서 불이 오르내리락 한다.



사기꾼한테 당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아빠 죄때문에 자식이 피해볼 필요 없다는 년들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너네가 대체 뭘 아는데 씨발



우리도 못사는 거 아니었어.



아빠는 외주받아서 건물 제작하는 사람이었는데 아빠 사업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수주를 받으면서 돈 떼먹혔다.



한 5,6억짜리였음. 우리 해봤자 조그만 공장 이런거 만들어서 돈 몇천만원 버는데 당연히 했지. 건물을 지으면서 단계 별로 돈을 주고 마무리 하면서 돈을 주는 형식이었음. 근데 그 새끼가 돈 줄 때만 되면 주기로 한 돈에 훨씬 못미치는 돈을 줬음. 우리 아빠가 바보인 게 거기서 그만둬야 했는데 사람을 너무 잘믿어서. 나중에 다 짓고다면 완전히 준다는 말 믿고 지어줌.. 근데 그 새끼가 건물만 받아먹고 돈 떼먹음. 우리집은 당근 빚짐. 거의 3억 정도?



이런 일 겪어본 갤러들은 알겠지만 우리나라 법이 좆같애서 돈떼간 놈들이 유리하게 법이 되있음



암만 소송걸어도 합의하고 나서 돈 안내주면 큰 강제성이 없음.. 해봤자 차압? 근데 재산, 집같은거 명의 친척으로나 돌리면 소용없음. 차압해봤자 겨우 라디오, 냉장고, 컴터같은 거 밖에.. 그러면 합의를 하게 됨. 차압해도 돈이 되는게 별로 없으니까. 우리는 또 을이 되는거지. 돈 주겠다고 약속해도 약속 안지키면 그만임.



매번 차압들어갈때마다 합의 조금씩 해주면 돈 제대로 못받음



이때까지 그동안 2억 조금 넘게 받았음...



그럼 집이 어떻게 되는지 암? 일단 사기당하고 나면, 돈이 없음 집에. 부모님은 실의에 빠져서 술로 하루를 보냄.



희망없는 부모 등 본적 있음? 난 아직도 막걸리 냄새만 맡으면 토할거 같애. 그걸 그렇게 지독히 마셔댔어. 일주일에 하루 이틀 걸러서 술마시고



서로 싸워댔음.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고. 서로 목조르고 죽이려고도 들었음. 난 겨우 초등학생이었고 내 동생들은 더 어렸고



암만 하지말라고 울면서 빌어도 소용없음... 집에 들어가기 싫었음 초등학교 때. 너무 싫었어. 막걸리 냄새랑 깨진 가전 보는게 싫어서.



나중엔 모아둔 돈이 없으니 친척들한테 돈을 꿈. 우리친척은 돈이 별로 없었음.



돈 빌리면서 눈총 받았음. 아빠는 가난한 집안에서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동생들 뒷바라지 해주며 살았음. 그런데 아빠 젊었을때 노고는 온데간데 없고 일이백 빌려주면서 눈총받는 게 서러웠음. 



그 더러운 꼴 보기싫어서 카드로 먹고 삼. 나중엔 사채에 돈빌렸음.



카드값, 사채 갚으려고 엄마는 일하러 다님. 아빠는 사람이 완전히 망가져버렸음. 난 아직도 울 아빠 아프게 돌아가시게 만든 원인이 그 새끼라고 생각해.



아빠가 실의에서 벗어나려 든 시간이 4년이었음. 아빠가 imf때 겨우겨우 일으킨 회사 망가뜨리고 직원들한테서는 돈떼먹는다고 욕 먹었으면서 돈 갚고 결국은 회사 쓰러지고.



(그래도 우린 돈 다줬다. 우리 직원들도 되게 어려운 사람들이었어서 여기저기서 돈 빌려서 다 줬어. 인건비 포함해서 우리 빚진돈이 3억 정도)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 우린 빚에서라도 벗어난다고 행복해했음. 그렇게 몰랐을때는 소송걸면 다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음. 소송에서 판결까지 나는데 거의 4년 걸림. 



근데 돈 별로 못받음. 사업할 때의 빚이나 좀 갚았을 뿐임. 소송이 별 소용없다는거 깨달았을 땐 카드빚이 우리 숨통을 죄였음. 엄마 명의로 된 카드, 대출해서 빚 감당못하고



엄마는 잠수타고 다른데로 감. 최근 몇년까지 울 엄마아빠 명의로 된 통장이 없었어.



빚 신고 들어올까봐.



지금은 몇년동안 다행히 뼈빠지게 일해서 좀 옛날보단 나음. 한달에 삼십만원씩 저금할 수 있게됐음. 전에는 그러지도 못했거든.



나는 내 용돈 나 알아서 벌어서 산다. 밖에서 거지티 절대 안냄 ㅋㅋ 근데 속에서 눈물나는거 알지? 아 이 돈이면 울엄마 몇시간 일하면서 버는 돈인데..



손님 더럽게 먹은거 치우면서 받는 알바빈데.. 이런거..



암튼 사기꾼한테 당한다는게 어떤건지 알겠어?



아무도 곁에 없어서, 초등학생인 내가 엄마아빠를 달랬어. 괜찮아 질꺼라고. 미친것 마냥 질러대는 소리가 너무 무섭고 가슴이 벌렁벌렁거리는데도



너무 불쌍해서 달랬어. 진짜 사기꾼 새끼는... 죽여야 함. 정말로.. 난 아직도 그래. 못살진 않았던 우리집 돌려달라고 하고 싶어.



맨날 하늘이나 보던 꾀제제한 내 초등학생 시절도 돌려달라고 하고 싶어. 그때 충격이 커서 그런가 사람 아직도 잘 못 믿어.



부모가 사기꾼한테 당하는거 봤는데 니들은 믿을 수 있겠냐.



쓰고보니 화나네. 정말로.. 눈물 날정도로 화난다. 나는 만약 그새끼 그 사기꾼 새끼 자식이 티비나온다고 하잖아? 진짜 열받아 뒤질거 같을꺼야.



근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지금 그 모양이잖아... 나도 한빈이 아깝다고 생각해. 힘든거 잘 알아. 근데 진짜 생활에 치여봤냐? 생활에 치여본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 우리 쌀 살 돈도 없었어. 샴푸, 비누 이런 기본적인 거 사는 것도 벌벌 떨었음. 



내가 초등학교 때 젤 싫었던게 준비물 사오는 거였어. 살 돈 없으니까. 근데 너무 안 사가고  선생님이 자주 혼냈어. 그래서 엄마한테 한번은 준비물 사가게 돈 좀 달라고 그랬다. 삼천원이었는데 아직도 기억나. 엄마 나 준비물 사게 삼천원만 줘. 이러니까 엄마가 삼천원씩이나..? 이랬음. 너무 미안해서 그날도 안 사감. 그만큼 삼천원도 힘들었다고. 경험해 본 적이나 있냐?



나도 데뷔안하라는거 아냐. 적어도, 적어도 그 사람들 돈 갚아주고나서 그사람들 살림살이 어느 정도 책임진 상태가 되면 나오면 좋겠다.... 진심으로.. 안 그러면 그때 내가 생각나서 못 견딜거 같애. 난 아직도 그 새끼 이름 석자만 생각하면 눈물나고 부글부글 한데 그 사람들도 그럴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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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경제사범은 기껏해야 징역3-4년정도할꺼고 (유병언일가가 80억해먹고 징역3년받았으니)
징역살고나오면 빼돌린돈으로 B.I 가족은 잘먹고 잘살겠죠.
B.I 걱정하는것도 이해는 하지만, 피해자가족들은 사기꾼아들 tv에 나와서 인기끄는거 보고싶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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