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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64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반아이작
추천 : 4
조회수 : 22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11/06 19:13:47
내일은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 



조그마한 서점에 어느 날 간판 대신에 "내일은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 라는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책을 사기 위해 서점을 들리려던 사람들이 그 현수막을 발견하고는 
내일 다시 오겠다며 책을 사지 않고 그냥 돌아갔답니다. 
왜냐하면 내일 사면 공짜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아무튼 현수막을 보고 돌아갔던 사람들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서점으로 나갔습니다. 
서점은 공짜로 책을 받아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고 한 권이라도 더 가져가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벌였습니다. 욕심껏 책을 든 사람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서점을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출입구 쪽의 계산대에서는 여전히 돈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서점 주인에게 따졌지요. 

"여보쇼, 오늘 책을 무료로 준다고 해 놓고서는 왜 돈을 받는 것이요?"

그때 주인은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아, 현수막을 보시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 그 현수막에는 내일 무료로 드린다고 했지 
오늘 무료로 드린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돈을 내셔야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손님들은 책을 내려놓고 우르르 몰려나가 현수막을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현수막은 여전히 "내일은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 라고 씌어져 있었지요. 

"내일"이라는 단어는 다음 날 봐도 "내일"일 뿐이지요. 
즉, "내일"이라는 단어의 시간은 있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얼마나 이 단어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요. 

"내일부터 하자", "내일 하면 되지 뭐~~"

우리가 즐겨 쓰는 말들입니다. 
이 말에 대한 미련 때문에 우리들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엉뚱한 것에만 신경 썼던 것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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