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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없이 바람처럼 자유롭게 안녕
게시물ID : readers_26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5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25 02: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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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하늘을 동경하여 새를 키웠으나

창살 안에 가둬 비행을 속박했다.

못난 집착 때문에

나는 모습만 어리석게 상상했던 날들.

눈 감고 피로 물든 들판에 서서

이 피가 젖어들지 못할 저 높은 뭉게구름 향해

마침내 빗장을 젖혔다.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작은 가슴에

빈 둥지만 품은 채

잘 가거라

인사 한다.

나의 꿈, 나의 희망,

나의 친구, 나의 파랑새여.

쓸쓸한 들판 저 멀리

바람의 길만 가리키듯 삐걱거리는 이정표는

그 옛날 간직했던 방향 잃고서

나그네를 자유롭게 인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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