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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라는 책 읽어보셨나요?
게시물ID : readers_26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루루기중위
추천 : 11
조회수 : 525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9/26 02:16:52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인상 깊게 읽어서 선택한 최근에 나온 책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미움받을 용기 이런 책보다 훨씬 좋게 읽었어요.
현대인의 무기력을 사회심리학적으로 설명해주는데...
한 챕터 한 챕터 마다 밑줄 긋고 싶은 얘기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무기력 보스인 저는 그냥 완전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 읽고 있는 부분 중에 공감이 갔던 부분을 조금 옮겨봐요.
 
 
무력감의 대상은 매우 다양하다. 일차적으로는 인간이 그 대상이다. 자신은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확신이 존재한다. 다른 사람들을 통제할 수도 없고, 그들이 자신이 바라는 일을 하게끔 만들 수도 없다.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그들에 대해 진지하게 거론했다는 말을 듣거나 그들의 의견을 그저 언급했다는 말만 들어도 매우 놀란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바로 그런 이유로 특이할 정도로 자주 공격적인 언사를 내뱉고, 다른 사람들이 상처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매우 놀란다.이 놀라움을 따라가 보면 자신이 진지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깊은 확신이 원인으로 밝혀진다.
 
이 사람들은 누군가 그를 사랑하거나 좋아하도록 만들기 위해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 남과 잘 어울리려는 노력, 타인의 호감을 얻기 위해 필요한 노력도 전혀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당연히 사랑과 호의를 얻지 못하고, 그로 인해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들은 사랑받기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에 모든 관심을 태어날 때 갖고 태어난 기존의 특성에만 집중한다. 그래서 자신이 타인의 마음을 얻을 만큼 똑똑한지, 예쁜지, 착한지 하는 생각에 항상 사로잡혀 있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보통 사랑과 호의를 얻는데 필요한 특성이 자신에게는 없다는 결론과 깊은 열등감을 결과로 얻게 된다.
 
 
아직 다 읽진 못했는데 되게 읽으면서 고민이 많아지는 책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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