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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257] <상식의 배반>
게시물ID : readers_26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2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26 1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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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식이란 쌍방이 유사한 사회적, 문화적 경험을 충분히 공유하는 경우에만 상식적이다. (34)

 

2) ‘AB를 초래했다고 추론할 수 있으려면 그 실험을 여러 차례 반복할 수 있어야 한다. (144~145)

 

3) 단순히 B가 시간적으로 A보다 뒤에 일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AB를 초래했다고 볼 수는 없다. (155)

 

4) 상식적 설명은 어떤 일이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일어난 일을 서술하고 있을 뿐이다. (159)

 

5) 받아들이기 불편한 사실이긴 해도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필연적으로 우리 자신에게도 적용된다. (13)

 

6) 우리는 일단 결과를 알면 그 상황에서 전에는 간과했지만 이제는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측면을 대부분 찾아낼 수 있다. (73)

 

7) 모든 상식적 설명이 그렇듯 누구에게나 자신의 관점이 있는데, 이것은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없거나 심지어 모순적일 가능성도 크다. (41)

 

8) 이론상으로는 누구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실제로는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그 둘을 혼동한다. (245)

 

9) 인간 행동에 대해 사회과학자가 아무리 어렵게 어떤 사실을 밝혀내도 

   생각 깊은 보통사람이 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만한 무언가를 알아내기는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다. (318~319)

 

10) 역사는 단 한 번밖에 실행될 수 없으므로 실험이 불가능하다

    실험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진정한 인과관계를 추론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종류의 증거를 얻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172~173)

 

11) 미래가 도래할 즈음이면 우리는 그 미래에 대해 우리가 했을지도 모르는 예측을 대부분 잊고 만다

    따라서 그 예측의 대다수가 틀렸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크게 마음 쓰지 않는다. (199)

 

12) 어떤 결과가 특별한 한 명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싶더라도

    이는 우리가 세상이 그렇게 움직였으면 하고 바라기 때문이지 실제로 세상이 그렇게 움직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159)

 

13) 인간이 스스로 자기 믿음을 의심해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새로운 믿음, 보다 정확한 믿음을 형성하는 첫걸음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모든 것이 옳을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이기 때문이다. (326)

 

14) 무언가가 효과가 없었음을 발견했다는 것은 효과가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나 다름없다

    분명 무언가는 효과를 낼 것이고 그게 무엇인지 체계적인 방식으로 알아내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250)

 

15) 우리가 예전에 했던 설명을 완전히 부정하고 다시 쓰면서도 현재 제시하는 설명에 대해 전혀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매번 지금이 결과를 평가할 최적기라는 듯 행동한다는 것은 꽤나 놀라운 일이다

    ‘지금이 멈춰 서서 평가를 내리기에 다른 어느 때보다 적합한 시기라고 단정할 근거는 전혀 없다. (170)

 

16) 상식에 관한 문제에서 나타나는 이견을 해결하기 어려운 까닭은 

    양쪽 모두 합리적인 논의를 펼쳐나가기 위한 근거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절대적인 확신으로 신봉한다

    그저 다른 사람이 다른 의견을 보인다는 것에 어리둥절해할 뿐이다. (36)

 

17) 과학의 세계에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내기 위해 신중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이론을 시험하고

    그 다음에는 직관이 뭐라고 하든 데이터를 믿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는 직관이 자연계에서보다 훨씬 잘 작동하는 인간 세상에 관한 질문에서는 

    여간해서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47)

 

18) 이야기 속의 인물이 끝이 언제인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삶이라는 영화가 언제 마지막 장면에 도달할지 모른다

    만약 안다고 하더라도 임종의 순간에 우리가 처해 있을 마지막 상태를 기준으로 

    사소한 것까지 포함해 모든 선택을 저울질하며 사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사실은 그럴 때조차 우리 자신이 이뤄낸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167)

 

19) 누군가에게 당연하고 명백해 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얼토당토않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은 

    세상을 이해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은 상식의 신뢰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을 다른 사람은 틀렸다고 믿을 때,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옳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애초에 우리가 옳다고 생각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없을 경우에는 더욱더 의문이 강해진다. (37)

 

20) 미래를 확실히 모르는 것과 미래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전자는 정보를 갖지 못한 것뿐이지만 후자는 그 정보가 원칙적으로 알 수 없는 것임을 암시한다

    전자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또한 충분히 똑똑하다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질서정연한 우주다

    후자는 본질적으로 무작위적인 세상이고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은 다양한 결과에 대한 예상을 확률로 표현하는 것뿐이다. (188~189)

 

21) 과거를 돌아볼 때 우리는 일어난 일만 볼 뿐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은 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상식적 설명은 흔히 실제로는 사건의 연쇄인 것을 원인과 결과로 착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이와 유사하게 미래는 단지 우리에게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 뚜렷이 하나로 정해진 사건의 한 가닥인 양 상상한다

    사실 그런 가닥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래는 여러 가능성의 가닥이 모여 있는 묶음에 더 가깝고, 각각의 가닥은 그중에서 뽑혀 실현될 확률을 안고 있을 뿐이다. (197)

 

22) 어떤 행위가 낳는 의미를 단번에 평가할 수 있는 시점을 결과라고 할 때

    대부분의 인생사에서 명확하게 정의된 결과라는 것 자체가 편의를 위해 만들어낸 허구의 개념일 뿐이다

    현실에서 우리가 결과라고 칭하는 사건은 사실 종결점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세워놓은 이정표에 불과하다

    영화 한 편의 끝도 현실적으로는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에 인위적으로 만든 끝일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한 과정 중 어느 지점을 선택해 을 맺는가에 따라 그 결과로부터 도출되는 교훈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168)

 

23) 흥미롭거나 극적인 일 혹은 끔찍한 일이 벌어질 때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에 대한 설명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일단 사태가 벌어지고 난 후에 하는 해명인 까닭에 우리의 설명은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은 모두 제쳐놓고 실제로 일어난 일만 지나치게 강조한다

    더구나 매우 흥미로운 사건만 설명하려 하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난 일 중에서 극히 일부만 설명할 뿐이다

    이는 일어난 일에 대한 묘사는 되지만 그 바탕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말해주는 바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그러한 설명이 인과적 설명의 형태를 취하는 까닭에 

    우리는 그 설명이 예언적 힘을 지닌 것처럼 다루게 되고 그 결과 우리가 예측할 수 있다고 자신을 속이게 된다

    원칙적으로 그런 예측은 불가능한 것인데도 말이다. (50)

출처 던컨 J. 와츠 지음, 정지인 옮김, 황상민 해제, <상식의 배반>, 생각연구소,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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