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일이었슴다.. 신랑과 저 애기들 시어머니 시어머니 친구분과 남편분 이러케 우리는 쌀을 사러.. 충남 예산으로 냅따 갔었죠 시어머니외 혹들이 끼긴 끼었지만.. 그래도 신랑과의 오랫만의 데이트라 넘흐 넘흐 조았슴다.. 이래저래 쌀을 사고 올라오던중~ 어머님 친구분이 식사를 하러 가자고 하셔서.. 예산근처에 오리 주물럭 잘 하는 곳이 있다고 거기로 안내 하셨죠 식사를 아주 맛나게 먹고 둘째데리구 신랑하고 먼저 나왔드랬죵 근데 자꾸만 코가 간질 간질... 이물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에잇 몰겠다..싶어서 애기를 조수석에 앉혀 놓구 신랑한테(신랑은 운전석 쪽에서 차문 열어 놓고 서 있었음) "나 코풀꺼야" 이렇게 얘길 했죵 그리고 전 조수석쪽에서 돌아서서 코를 퓅~~ 풀었쬬.. 음....국물은 나왔는데... 날 귀찮게 하던 건더기는 아직 나오질 않고 콧속에서 간질간질.. 으음....시러..이느낌.. 그래서 뒷자석문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열씨미...아무도 안보겠지...하며 코를 사정없이 검지 손가락으로 후벼댔죠....하하하하... 손가락을 빼는 순간..묻어 나오는 건더기들.. 후련한 마음에 휴지에 닦고... 일어서는 순간.... 오~~ 마이~~ 갇!! 뜨..!! 이게 왠일 입니까... 신랑이 운전석쪽에 서서 조수석 싸이드미러로 저를 보고 있었슴돠.. "뭐냐...ㅋㅋㅋ" 신랑의 이 한마디.. 이런 낭패가..OTL 그냥 웃을 수 밖에... 움화화화홧!!!
참고로 저는 신랑앞에서는 방귀 안뀌고...코안파고...트름안하고... 그랬그등여... 뒤에서는 방귀뀌고...코파고...트름도 하고 하지만.... 쯔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