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종종 보면서도 그동안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그냥 무심하게 지나쳐 오기 다반사였죠..
뉴스에서보니 6.25전쟁이 끝 난지 60여년이 지나도록 유해를 찾지 못한 전사자가 무려 13만여명(북한지역 3만9000구, 남한지역 7만8000구, DMZ 1만3000구 추정)에 이른다고 하네요.
말이 13만이지 김천시나 영주시 인구와 맞먹는 숫자가 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기꺼이 조국에 바쳤으나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있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히네요.
군대에서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기념사업으로 육군이 한시적으로 유해발굴(한해 100~200구정도)을 해오다가 2007년부터 국가 영구사업으로 국방부에 유해발굴감식단(MAKRA)를 창설해 2007년 534구, 2008년 837구, 2009년 1278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하네요.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미군이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네요.
“미군은 6.25전쟁시 한강으로 추락해 숨진 유해를 찾기 위해 한강 밑바닥까지 샅샅이 뒤져 감동을 준적이 있으며, 특히 미군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 합동사령부에 유해발굴단(JPAC)을 창설해 ‘조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는다’라는 구호아래 지구촌 어디라도 유해를 찾아 나서고 있는 모습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드네요.
국방부의 유해발굴사업단이 3월 들어 올해 1500구 이상의 국군 전사자를 찾기 위한 개토식을 갖고 전국 55개 주요 격전지를 대상으로 유해발굴을 한다네요
군대 전역한 사람으로써 과연 나에게 국가와 조국이 무엇인지를 한번 생각해보게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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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은 초딩들에게 서든이나 FPS처럼 죽어도 리젠되는일은 없다는걸 말해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