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때 이상하게도 난 tv에 나오는 전원주를 상당히 무서워하였다 그 당시에 악몽은 전원주가 나오는 꿈이였는데 루시드드림이 단순히 꿈속에서 꿈인것을 깨닫는거라면 나의 첫 루시드드림은 아주 어렸을때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전원주씨가 나를 쫓아오고 나는 '꿈이니까 잡혀도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도망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일기장에 의하면) 첫 가위는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때였다 처음에는 가위라고는 하지만 귀신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자기전에 귀찮은 정도였다 그 후에는 소음과 잡담이 섞여 들리기 시작하더니 이상한 형상도 보이게 되었다 이유도 모른채 그런것을 겪었던 어렸을때의 나는 많이 무서워했었다 부모님께 말해봐도 그게 뭐냐는 반응이라서 한동안 잠드는것을 꺼려했었다
비슷한 시기에 제대로 된 루시드드림을 꿨는데 이상하게도 루시드드림은 모두 생생하게 머리에 남아있다 내가 꿈이라는것을 자각할 수 있었던 계기는 계속 뛰는데 숨이 차지 않는다거나, 시간이 계속 이상하게 바뀐다거나 아니면 본능적으로 꿈이라고 깨달았다 빌딩에서 여러번 뛰어내려보기도하고 좋아하는 연예인도 만나보는 즐거운 자각몽도 있었지만 불가항력인 악몽에서 꿈이란걸 자각하는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였다 꿈이란걸 알고 현실과 정말 똑같이 감각을 느끼는 상태에서 토막살인을 당한다거나 죽어가는데 저항을 해보아도 소용이 없고 꿈에서 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우는 지금도 가장 힘든 꿈이다
또 나는 맘대로 꿈에서 깰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악몽을 꾸고 있을때 깨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신기하게도 깼다 주로 억지로 눈을 뜨려고 하거나 꿈속에서 일어난다는 생각을 강력히 하며 꿈에서 깨곤 했는데 얼마후에는 그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꿈에서 깨도 아직 꿈속이였다 초등학교 고학년 추석 때 할머니집에서 처음 경험했었다 내가 가게에서 도둑질을 해서 경찰에 수배를 당해서 GTA처럼 헬기가 뜨고 쫒기는 상황이여서 깨고싶다고 간절히 생각했더니 깨서 할머니집에 누워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창문으로 헬기가 지나가더니 아직도 날 쫒는 그런 상황이였다 이외에도 악몽에서 깬 후 친구와 만나려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나가는데 한 여자가 '그렇게 악몽을 자주 꾸면 그냥 자살하는게 어때요?'라길래 다시 깨서 친구에게 카톡으로 너 만나러 가려다가 꿈속에서 꿈꾸는 꿈꿨어 라고 보내는 꿈이라던지 점점 꿈속에 꿈속에 꿈속에.... 깨도 깨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꿈을 꾸곤 했는데 정말 긴시간처럼 느껴졌다 차라리 꿈이란것을 모르면 좋을텐데 꿈이란것을 아는데도 깨지못하니 상당히 고통스러웠다 아니면 비현실적이면 좋을텐데 내 주변사람들과 내가 익숙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꿈이다
물론 이외에도 정말 많은 꿈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고 또 최근에도 꾸고있어서 혹시 오유에도 같은 경험을 하시는 분이 있으신가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