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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는 무한PK 배극섭이 빅재미죠.
게시물ID : gametalk_26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ㅅ-Ω
추천 : 10
조회수 : 7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25 23:50:48
주술사로 배극섭 시작했다가 탈탈 털리고 아무도 날 건드리지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사를 키우기 시작했슴다. 도사는 스스로 부활이 되기 때문에 남이 날 아무리 죽여봐야 'ㅋ부활ㅋ' 하고 갈 길 가면 되는지라 배극 섭에서 살아남기 딱 좋죠.

근데 부활은 99렙에 배우다보니 그 렙 까지 사냥을 해야하는데, 사냥을 하려면 동렙대 격수를 찾아야겠죠?
게임 내의 게시판을 통해 사냥할 사람을 찾는데, 일반섭이라면 그냥 어디세요? 하고 귓 오면 어디어디라고 말하고 만나서 사냥하면 되지만 배극섭은 그러면 큰일납니다.

일단 귓이 오면 귓 온 대상을 유저목록에서 찾아서 레벨을 봐야합니다. 만렙이거나 나랑 렙이 안맞는 사람이 귓을 한거면 PK를 하려는거니 그냥 쿨하게 씹거나 전혀 다른 위치를 말해주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힘들게 격수 찾아서 사냥을 해도 긴장의 연속이죠. 언제 파티풀고 바로 죽이려들지 모르지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보통 차폐라는 몹이 주변 4칸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대신 자신도 이동하지 못하는 스킬을 이용해서 공력증강 무한 반복을 통해 적은 체력으로 사냥을 하게 되는데, 이 차폐가 몹에게만 적용이 되기 때문에 만약 격수가 나쁜맘먹고 죽이려들면 꼼작없이 죽어야 됩니다. 파티풀고 한대만 치면 죽는거니까 격수가 차폐 쓴 주위로 올 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물론 격수들도 렙업을 해야하니까 가뜩이나 귀한 도사랑 척을 지기싫어서 실제로 PK 당한 적은 없습니다.

레벨업도중 템을 맞추려면, 일단 부여성이나 국내성 동서남북문중에 한곳으로 가야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구석으로 가서 자결을 한 뒤 유령 상태로 유저가 깔아놓은 NPC상인들 사이를 다니면서 아이쇼핑을 하고 원하는게 보이면 성황당가서 부활한 뒤 시체를 먹고 최대한 빠르게 가서 템을 사고 자리를 이탈해야 돈을 뜯기지 않습니다.

부여성이나 국내성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은신해서 돌아다니는 도적도 많습니다. 항상 탭키를 이용해 주변을 확인하고 다녀야 목숨연명하기 좋습니다. 근데 그냥 심심해서 광역스킬 난사하는 3차 4차 애들 때문에 죽을꺼면 어차피 죽음ㅋ

우여곡절끝에 만렙도사가 되서 부활을 배우면 이제 내 세상입니다. 보통 죽이고 도발하는 애들이 많은데, 도사는 뻐큐머겅하고 역으로 도발해서 멘붕시킬 수 있습니다. 무적기인 금강불체는 수시로 쓰고 다니면 죽을 일도 거의 없습니다만 소위 격무기라하는 무적을 뚫고 들어오는 무기엔 속수무책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부활이 있으니 아무런 걱정이 없ㅋ엉ㅋ

도사 만렙찍고나서부터 이제 패기넘치게 전재산 들고다니면서 유람을 하는 기분으로 배극섭을 즐기게 됩니다.

한가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보통 배극섭에선 항상 서로죽이다보니 죽어서 템떨군거 다시 줏어먹는 동안 맞아서 다시죽는 경우도 있고, 템 다시 끼는 것도 귀찮기도 해서 템창 전체를 떨구지 않는 퀘템등으로 꽉 채워놓고 옷도 떨구지않는 옷으로 입어서 죽더라도 바로 부활만하면 템 낀 상태 그대로 부활하도록 만드는게 유행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매우매우 비싼 옷, 내구력 30만짜리인 옷을 입고 패기넘치게 부여성 동문에서 잠수타고 있던 한 유저를 엿먹이기 위해서 배극섭 절반정도 되는 인원이 모여서 죽이고 부활시키고, 죽이고 부활시키고를 반복했습니다. 바람의나라는 특성상 1대 맞을 때마다 내구도가 1씩까이는데, 30만짜리 내구도를 까기 위해 30명정도가 둘러싸서 그짓거리를 했죠. 

당시 옆에서 구경하는데 렉이 걸릴 정도였습니다. 결국 잠수하던 유저는 그대로 30만짜리 옷을 날려먹었다고 합니다. 오로지 엿먹이기 위한 일념으로 30만의 내구도를 깍은 집념이 놀랍지 않나요?

배극섭에서 생존게임을 해본 이후로 바람의나라는 배극섭이 개념이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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