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간 글 리플 중에
이런 거 가져와서 4대강 후빨하는 사람 있던데,
소방방재청 자료라고 써 있지만, 사실 저건 4대강 살리기 추진 본부에서 자기네 잡지에 실은 것이고,
소방방재청에 있는 원 데이터를 자기 입맛에 맞게 선별해서 실어놓은 거거든.
그래서 자료를 퍼올 땐 어디서 펐는지 정도는 같이 적어 놓는게 좋다 ... 마는 짤방에 소방방재청이라고 떡 적어 놨으니
4대강살리기 본부가 개XX들이고 퍼온 사람은 단순히 속은 것일 수도 있겠다.
제대로 된 자료는 아래와 같다.
우선 제일 문제는 홍수 피해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이다.
4대강 위원회의 그래프에는 분명 '4대강 접경지'라고 표시해 두었지만,
피해 지역에 대한 분석 없이 뭉뚱그려 비교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예를 들어 4대강을 열심히 팠는데 한라산에 태풍이 들이닥치고 집중호우가 쏟아져 1000억의 피해가 발생했다.
4대강 빨고 싶은 사람들 입장에서 제주도 홍수 피해를 4대강 피해에 포함해야 할까 말까? 아니겠지?
그런데 저 위의 자료에서 그 짓을 해놨다.
2002, 2003, 2006년의 홍수 피해는 주로 내륙 지방으로 4대강 본류와 관계 없는 곳에서 발생했다.
요걸 보면 확실
참고로 이 얘기를 들어보자.
문제는 더 있다.
[금년도 홍수피해가 예년의 1/10로 줄었다는 발언의 시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교수의 8월 10일자 발언은 지난 7월 27일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호우가 쏟아져서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우면산이 무너지고 경안천과 곤지암천이 범람하고 동두천의 신천이 범람하여 온통 물난리가 난 지 14일 후의 발언이다. 심교수의 발언은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14일 전의 홍수 피해를 분명히 제외하고 있다. 심교수의 발언은 태풍으로 홍수피해가 심각하였던 3개 년의 피해 자료와 2011년의 부분적인 피해 자료를 단순 비교하고 있다. 금년도 홍수 피해는 ‘6200억원 + 51명의 인명피해’인데, 심교수가 근거로 한 자료는 7월 19일까지의 피해액 1041억원이다. - 수원대 이상훈 교수 -]
그리고 애초에 4대강과 홍수 피해가 아무런 관련이 없음.
[여기서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은 금년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도의 홍수 피해이다. 한강의 지류인 경안천, 곤지암천 그리고 임진강의 지류인 신천의 범람으로 발생한 홍수 피해를 4대강 사업은 막을 수 있었는가? 이들 지천은 모두 한강 유역에 위치하지만 한강 4대강 사업의 준설 공사는 여주군의 남한강 본류 구간에서 이루어졌으며 피해 지역과는 동떨어진 장소이다. 남한강 본류에서 준설공사를 하면 어떻게 한강의 수많은 지류에서 발생하는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지 필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비유하자면 환자가 “팔다리가 아프다”라고 호소했는데 의사는 “척추수술을 하시오”라고 처방한 것과 비슷하다. 홍수에 관해서 “지류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는 정확한 진단이 나왔는데 “본류에서 준설 공사를 하면 된다”라고 엉뚱한 처방을 내린 셈이다.
간단히 말하면 4대강 사업의 준설 장소와 올해에 홍수피해가 발생한 장소는 동떨어진 곳이며, 4대강 준설은 올해의 홍수 피해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38조 얘길 하던데 13년간 38조면 1년에 3조도 안되요.
한 해 동안 22조 퍼부었으면 졸라 많이 쓴 거 맞음.
4대강 한번 했으니 앞으로 8년간 강 정비에 돈 한푼도 안쓴다면 수지가 맞겠지만
균열 있는 거 땜빵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걸?
일단 내가 이해한 대로 대강 발췌, 요약한 거고 자세한 내용은
http://www.envitop.co.kr/11chumdan/10/nondan.htm
여기에 가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