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참 외주 작업을 하다가 책상에서 이불로 퇴근하기 전에 요즘 그린 수채화 몇 점을 올려봅니다 :)
오늘은 수채화 작업 과정샷도 함께 올릴 예정이라 상당히 스크롤이 길 예정이에요...ㅋㅋㅋ
그리고 그림을 올리기에 앞서 제가 수채화를 쓸 때 쓰는 도구를 간단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전에 오유에 몇 차례 그림을 올렸을 때 간간히 댓글로 사용하는 도구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제가 요즘 자주 사용하고 있는 도구들을 간단하게 소개해봅니다.
그런데 왠지 거창하게 소개라고 말을 하기는 했지만...도구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을 제대로 써볼 생각이라서,
사실 오늘은 그냥 이런 거 쓴다고 간단하게 보여드리기만 할 예정입니다...ㅋㅋㅋ
▼ 아무튼, 저는 요즘 수채화를 할 때 이런 도구를 많이 쓰고 있어요.
첫 번째 사진은 워터브러시(물붓)이고, 두 번째 사진은 수채화 고체케익(고체물감)인데요.
두 가지 도구 모두 제조하는 회사가 다양해서 상품 선택에 대한 폭이 넓은 편입니다.
저의 경우는 워터브러시를 펜텔 사에서 만든 것만 쓰고 있다가 여러 회사 걸 사용해보기 위해
최근에 루벤스, 쿠레타케, 스테들러 것까지 좀더 다양하게 써보고 있구요.
수채화 물감은 대학 입시할 때부터 쓰던(그러고보니 파레트가 10년 가까이 됐네요 벌써) SWC 물감을 짜 놓은 파레트를 쓰다가
비교적 최근에 고체물감이란 걸 알게 돼서 새로 사용해보게 되었는데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고체물감은 윈저앤뉴튼 아티스트 24색이고,
생각보다 파레트 크기나 물감 크기는 작지만 의외로 사용 기간이 꽤 긴 듯하여 신기하답니다.
어쩌면 제가 그림을 많이 안그려서 사용 기간이 긴 걸지도 모르지만요....ㅎㅋㅎㅋ...
수채화 고체물감은 이미 물감이 여러 개의 작은 틀 안에 카라멜처럼 굳어진 상태로 들어가 있고,
물감을 다 사용했을 경우에는 낱개로 구입을 해서 끼워넣을 수 있습니다.
음....근데........사진을...너무 급하게 대충 찍은 티가 나네요....(오열)
다음에 도구에 대해서 글 쓸 때는 사진도 좀더 제대로 찍고, 설명도 더 자세하게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그럼 이제 최근에 그린 수채화 몇 점을 올려볼게요!
과정을 남겨둔 것들은 과정샷도 함께 올리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물들고 있는 나뭇잎(과정이 있긴 있는데 중간 과정이 하나밖에 없네요 ㅋㅋ)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77 MB
▼ 급 완성...
▼ 나뭇잎 여러 종류 그려보기
▼ 개인적으로 워터브러시는 물감이 번지는 느낌을 내기에 상당히 용이한 재료라고 생각해요.
▼ 다양한 나뭇잎 완성!
▼ 어떤 음료가 담긴 잔! 이건 과정샷을 따로 안남겨뒀네요...
▼ 홍차가 담긴 잔 과정입니다. 1단계로 스케치에요 :)
▼ 스케치를 한 다음에는 음료 부분을 칠해줍니다.
▼ 물감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찍었더니 덜 마른 부분이 반짝이네요 ㅋㅋ
▼ 그리고 유리컵의 투명한 느낌을 조금 살려주면서 마무리!
▼ 먹고싶어서 그린 컵케이크...ㅋㅋ 역시 1단계는 스케치입니다.
▼ 그리고 색을 입히기 시작하죠.
▼ 중간에 이렇게 디테일을 올려주기도 하구요.
▼ 계속 칠해나갑니다.
▼ 그리고 남은 부분 마저 칠해서 완성!
▼ 저는 이 컵케이크 그림이 개인적으로 특히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몇 장 더 가까이서 찍어봤어요 ㅋㅋ
디테일한 부분까지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아 그림 완성작만 올렸으면 이미지 다섯 개만 올라갔을텐데 도구에 대한 얘기도 넣고,
과정샷도 같이 올리다보니 스압이 상당해졌네요 ㅋㅋㅋ....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좀 스압이라 모바일로 접속하시는 분들께선 데이터를 루팡당하셨을 수도 있겠으나...ㅠㅠ
올린 그림들을 부디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나저나 평소에 그림을 그리다보면 (귀찮아서...ㅋㅋ)과정샷을 잘 남기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좀 신경쓰고 과정샷을 남기다보니 이런 기록을 남기는 과정도, 그 과정을 연결해서 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가 있네요!
앞으로는 포트폴리오에 싣는 작업 이외에 평소의 소소한 그림에서도 과정을 잘 남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럼 저는 오늘 분량의 작업을 어느 정도 끝냈으니 이제 슬슬 책상에서 이불로 퇴근해보겠습니다...
깊은 새벽인데 잠 못 이루고 있으신 분들께서도, 푹 주무시고 있으신 분들께서도 모두 즐거운 월요일을 맞게 되기를 바라요.
더운 날인데 늘 건강 유의하세요! 전 그럼 20000 잠을 청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