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머가 아닌점 죄송하구요.
어제 제 아버지가 당했던 일입니다.
아버지는 개인택시를 하고 계시는데 어제 저녁 12시 쯤에 손님 한분을 태우셨답니다.
국민대 정문에서 손님을 태우시고 손님이 모 외고로 가자고 했는데 아버지가 그쪽으로
한번도 가보신 적이 없으셔서 잘 모른다고 하니까 승객이 시비를 걸더랍니다.
그러면서 목에걸린 목걸이? 신분증? 비슷한걸 보여주면서 자기가 기자라면서
시비를 거는데 자기가 누군지 아냐 개인택시 하면서 그것도 모르냐 술먹었냐
등 시비를 걸어 경찰서 까지 가서 음주 측정 까지 하셨답니다. 운전 30년 넘게 하시면서
일하시다 음주 측정 까지 당해보긴 처음이시라는데 참 기자란게 그렇게 대단한 벼슬인지 싶네요
돈을 안내려고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택시기사도 사람인데 모를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생각 같아선 소속이랑 이름이랑 다 올려 버리고 싶은데 아버지가 어제 몸도 안좋으신데다가
경황이 너무 없어서 소속이랑 이름 적는걸 잊어버리고 그냥 오셨다네요..
택시기사는 네비가 아닙니다....택시기사도 길 모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자분들...택시 기사 뿐 아니라 선량한 시민들 괴롭히지 맙시다...
이번일로 기자라는 직업에대해 별로 좋은 생각은 안들게 되었네요..
다시한번 유머 자료가 아닌점 죄송합니다.
딱히 넋두리 할 곳이 오유 밖에 없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