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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건 예송논쟁도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나 의미가 있었죠.
게시물ID : history_26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ogenes
추천 : 2
조회수 : 5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7 12:27:25
철종때 벌어진 예송논쟁은 압도적인 안김의 힘에 의해 일방적으로 방향이 결정되어 버렸죠? 당시 고명한 예학자로 알려진 인사조차 안김의 눈치에 안김 입맛에 맞는 이야기만 했을 뿐이죠.
 
이런 사례는 전혀 보려들지 않고
 
왕의 정통성이 제대로 인정받지 않는 시대에 벌어진 사건 몇개 가지고 예송논쟁을 마치 조선 유림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낙인 찍어 버리는 거 같습니다.
 
쓸데없는 허례허식 가지고 다툰 쓸모없는 논쟁 정도로 말이지요.
 
그러고는 주자학 때문에 망했다 曰曰~~~
 
이건 지나치게 단순한 시각입니다.
 
권력 문제가 끼어 있는 논쟁이예요. 순수한 예학 논쟁이 아니랍니다.
 
같은 예송논쟁도 어떤 왕 면전에서 하느냐에 따라 따라 또 양상이 전혀 달라졌죠.
 
효종 돌아가실 때 예송논쟁하고 현종 돌아가실 때 벌어진 예송논쟁은 그래서 같을 수가 없는 겁니다.
 
예송논쟁에서 벌어지는 그 예는 실제로는 실생활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허례가 아닙니다.
 
왕조의 정통성을 논하는 엄중한 문제가 걸린 문제지요.
 
예송논쟁의 결과에 따라 피바람이 부는 건 그래서 당연했던 겁니다.
 
너무 피상적으로 예송논쟁을 보는 거 같아요.
 
예학의 가면을 뒤집어쓴 피튀기는 권력투쟁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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