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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체스》기초 2강 - 체스 기물의 소개 및 행마
게시물ID : humorbest_264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속의바람
추천 : 55
조회수 : 4068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3/06 18:53: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3/06 17:47:50
체스에는 총 6종류의 기물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폰(Pawn), 나이트(Kinght), 비숍(Bishop), 룩(Rook), 퀸(Queen), 킹(King)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이 6종류의 기물들의 소개와 행마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폰(Pawn) 기본 모양은 저렇게 아래는 넓고, 머리는 둥근 것이 특징입니다. 폰은 쉽게 생각해서 일반 병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치도 가장 낮은 1점이고, 행마법도 가장 빈약합니다. 대신 폰에게는 승진(프로모션)할 수 있는 미래가 있고, 병졸들끼리 단합하면(폰체인)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절대 무시 할 수 없는 기물입니다. 기물의 가치는 가장 낮지만, 의외로 행마법이 복잡하고 프로모션, 앙파상같은 특별규칙도 존재하는 의외로 어려운 기물입니다. (규칙편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동시의 행마법과 공격시의 행마법이 다른 유일한 기물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이것이 백 기준으로 폰의 기본 포진입니다. 가로(랭크) 2번째 줄에 사이좋게 위치하여 있습니다. 우선 폰은 이동 행마부터 살펴보면 저렇게 2번째 랭크에 있을때는 두가지의 행마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칸을 전진할 수도 있고, 이렇게 두칸을 전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칸 전진은 어디까지나 2번째 랭크에 있을때만 해당됩니다. 두번째 랭크를 벗어나면 그 다음부턴 한칸 밖에 전진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장기의 '졸'처럼 좌우로는 갈수 없습니다. 오직 전진입니다. 그럼 공격행마는 이거랑 같으냐... 아닙니다. 공격시의 행마법은 '대각선 1칸'입니다. 그림으로 보시죠. 이런 식으로 자신의 양 대각선 1칸 앞에 있는 곳만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폰과 폰끼리는 대각선 상에 배치시켜놔야, 서로 연결이 되어서 방어가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공격행마도 폰 뒤쪽은 영향력을 끼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의 폰은 대각선의 흑의 폰은 공격할 수 있지만, 바로 앞에 있는 폰을 공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양진형의 폰들은 저렇게 대치하면서 상대방 폰의 전진을 허용시키지 않을려고 합니다. 왜 상대방 폰을 전진시키면 안되는지는 '프로모션'편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 나이트(Kinght) 기물모양의 특징은 저렇게 말머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트는 중세시대의 기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물점수는 3점 입니다. (폰 하나 1점 기준) 장기에 보면 '마(馬)'라는 기물이 있습니다. 장기의 '마'랑 체스의 '나이트'는 컨셉과 행마법이 거의 동일합니다. 전후좌우 한칸 앞으로 갔다가 대각선 앞으로 1칸... '마'의 기준으로 보면 '날 일(日)자' 행마법이라고 하죠. 그림으로 보시면 이해가 더 쉬울 겁니다. 저기 어둡게 칠해진 8개의 칸이 저 나이트의 행마법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장기의 '마'와 체스의 '나이트'가 똑같지만, 단 한가지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멱'이 있냐 없냐 입니다. '멱'이 뭐냐면 초의 두개의 '마'가 있습니다. 왼쪽 마는 앞에 막고 있는 기물이 없기 때문에 행마가 자유롭니다.(검정색) 대신 오른쪽 마는 바로 앞에 졸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행마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빨간색) 이것이 바로 장기 용어중 하나의 '멱'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트는 '멱'이 없기 때문에, 위 그림과 같은 행마가 가능합니다. 장기의 '마'는 가지지 못한 '나이트'만은 전투법인 것입니다. 3. 비숍 (Bishop) 기본 모양은 중세 교회의 주교들의 모자를 디자인으로 착안했습니다. 그래서 성직자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기물가치는 나이트와 동일한 3점입니다. 비숍의 행마법은 '대각선'행마입니다. 장기의 '상'을 보면 부분적인 대각선 행마가 있긴 하지만, '비숍'의 행마는 대각선 무한대가 특징입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 말이죠. 바로 이런 대각선 행마의 특징때문에 초보분들은 룩보다 오히려 비숍에게 더 당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장기를 두시다가 체스를 두시는 분들은 장기에 없는 저런 대각선 무한대 행마가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기 때문이죠. 마냥 무시무시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비숍은 단점도 많은 기물입니다. 위의 그림이 그런 예 가운데 하나입니다. 비숍은 대각선 행마밖에 갈 수 없으므로, 검정칸 비숍은 검정칸으로, 하얀칸 비숍은 하얀칸으로 밖에 갈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비숍 하나는 체스판의 절반밖에 갈 수 없다는 뜻이죠. 그림의 흑의 하얀칸 비숍이 백의 폰들이 검정칸에 있으니까 전혀 공격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흑과 백은 각각 다른색 칸의 비숍을 하나씩 받아서 검정칸 비숍과 하얀칸 비숍을 받아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모든 기물들이 다 그렇지만, 비숍은 폰과 더불어 가장 플레이어의 기량을 많이 타는 기물입니다. 잘쓰면 정말 룩도 무섭지 않지만, 활용을 못하면 폰보다 못한 기물이 되기도 합니다. 포지션에 따른 기물 가치의 기복이 가장 심한 기물이 또 비숍입니다. 4. 룩(Rook) 기본 모양은 저렇게 성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인도의 이륜전차인 'Rutha'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기물가치는 퀸 다음으로 높은 5점입니다. 룩의 행마법은 설명이 많이 필요없습니다. 장기의 '차'와 행마법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특별규칙 '캐슬링'도 있긴 하지만, 그건 추후에 설명드리겠습니다.) 5. 퀸(Queen) 기본 모양은 저렇게 여왕의 관같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아라비아어로 참모를 뜻하는 'Counseller'였지만, 앞서 설명드렸듯이 서양으로 오면서 '퀸'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기물 점수는 가장 높은 9점입니다. 룩이 5점인데, 왜 9점씩이냐 되는냐면... 행마법이 바로 '룩+비숍'이기 때문입니다! 가로.세로.대각선 모든 범위를 다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퀸은 그 어떤 기물보다도 중요한 기물이며 동시에 강력한 기물입니다. 퀸은 어쩔땐 일당백같은 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앞서서 여러번 '프로모션'을 제가 언급했는데, 프로모션이 뭐냐면 1점짜리 폰이 9점짜리 퀸으로 변할 수 있는 규칙입니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그래서 폰싸움이 정말 중요한 것이 또 체스라는 게임입니다. 6. 킹 (King) 기본 모양의 왕의 왕관같은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킹은 절대 죽어서는 안될 기물이며, 또 죽일수도 없는 기물입니다. (규칙편에서 자세히 설명) 킹은 바로 플레이어 자신이기 때문에 기물점수를 매길 수 없습니다. 킹의 행마법은 가로.세로.대각선 1칸씩 입니다. 룩과 함께 하는 '캐슬링'같은 특별규칙도 존재합니다. 킹이 엄청 약하게 보이시나요? 물론 초.중반에는 엄청 약합니다. 하지만 대형기물들이 사라진 후반(엔드게임)에는 그 어떤 기물보다도 강력한 힘을 내기도 합니다. 후반부의 킹의 강력함은 제가 '엔드게임'편을 강의할 수 있다면 그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 . . . . . . . . . . . . 지금까지 각 기물들의 간단한 소개와 기본 행마법을 보여드렸습니다. 사실 이것만 알아도 당장에 체스를 둘 수는 있습니다. 아직 규칙편이 남아있긴 하지만, 체스 자체는 즐길 수 있는 수준에는 도달한 것이죠. 지금 당장 집에서 잠들어 있는 먼지쌓인 체스판을 꺼내여서, 가까운 사람들끼리 기본 행마법을 복습하며 체스를 두어 보심이 어떨까요? 다음 편에는 <기초 3강 - 체스보드와 기보 보는 법>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소개글 - 내가 체스를 가르치는 이유 ▷ 기초 1강 - 체스의 역사 ▶ 기초 2강 - 체스 기물의 소개 및 행마 ▷ 기초 3강 - 체스보드와 기보 보는 법 ▷ 규칙 1강 - 일반규칙과 기본예절 ▷ 규칙 2강 - 체크와 체크메이트(Checkmate) ▷ 규칙 3강 - 왕은 성안으로... 캐슬링(Castling) ▷ 규칙 4강 - 일개병졸의 신분상승! 프로모션(Promotion) ▷ 규칙 5강 - 무승부도 전략이다. 스테일메이트(Stalemate) ▷ 규칙 6강 -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앙파상(En Passant) ▷ 기초전술 1강 - 동작그만! 핀(Pin) ▷ 기초전술 2강 - 체스의 양단수. 포크(Fork) ▷ 기초전술 3강 - 눈뜨고 코 베어가기. 디스커버리(Discoverise) ▷ 기초전술 4강 - 비켜라. 아니면 니가 죽는다. 스큐어(Skewer) ▷ 기초전술 5강 - 나쁜수를 강요하기. 쭉쯔방(Zugzwang) . . . . . ▶ 번외 1편 - 아잉참(백) vs 머리속의바람(흑) - 오프닝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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