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 미림(맛술), 생강가루, 후추, 돼지고가 다진 것, 마늘, 간장

           멸치 다시마 육수, 참기름, 고춧가루, 국간장, 소금

           버섯, 양파, 파, 고추

           순두부, 계란

우선 돼지고기 다진 것을 미리 양념할 거예요.

참고로 저는 저번에 제육볶음을 만들 때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조금 빼서 냉동실에 두었었어요. 

바로 오늘의 순두부찌개를 만들기 위해서! 

저처럼 집에 있던 돼지고기를 다져서 사용해도 좋구요, 정육점에서 아예 다진 돼지고기를 사서 만들어도 좋아요.

다만, 집에 있던 돼지고기를 사용할 땐 기름기 없는 부분을 사용해야 해요.

돼지고기 양념은 마늘(알이 큰 건 두 쪽, 작은 건 세 쪽) 다진 것과 생강가루, 후추, 그리고 미림과 간장을 조금 넣어주었어요.

조물조물 잘 양념해서 얘는 냉장고에 재워주세요.

돼지고기 양념한 것을 냉장고에 재워두는 동안 저는 멸치 다시마 육수를 두 컵 우려냈어요.

자, 육수도 만들었고, 돼지고기 양념한 것도 냉장고에 고이 재워뒀으니 본격적으로 요리에 들아가볼게요!

먼저 고춧가루 한 큰술 반을 참기름과 함께 아주 약한 불에 볶아 주세요.

쎈 불에 볶으면 자칫 잘못하면 탈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고춧가루를 참기름과 볶다가 매운향이 돌면 한 입 크기로 예쁘게 잘라준 김치와 돼지고기 양념한 것을 넣고 볶아주세요!

돼지고기 겉면이 살짝 익을 정도로 볶아주시면 돼요'ㅡ'

그리고 멸치 육수를 부어서 김치가 조금 물러질 때 까지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건 육수를 너무 많이 부으면 ㅋㅋㅋ 

나중에 순두부를 넣었을 때 국물이 넘칠 수 있어요.ㅠㅠ

그러니까 적당히~

김치가 물러지면 양파도 송송송 썰어서 넣어주세요.

이 때 간을 맞춰주는데요, 나중에 순두부를 넣은 후에 간을 맞춘다고 휘휘 저으면 순두부가 다 으깨지기 때문이랍니다.

새우젓이 있는 부유한 분이라면 새우젓으로 간을 해도 좋구요,

저는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췄어요!

(그 전에 다시다 한 티스푼 넣은 건 비밀)

여하튼 간도 맛나게, 얼큰하게 맞추면 양파가 살짝 물러져있을 거예요. 

이 때 순두부를 반으로 잘라서 넣어주세요!

그리고 저는 숟가락으로 적당히 순두부를 잘라주었답니다.

그리고 송송송 썰어 둔 파와 고추도 넣어주세요~

저는 저번에 된장찌개를 만들고 남은 팽이버섯을 넣었어요ㅋㅋㅋ

버섯은 새송이버섯이든 팽이버섯이든 냉장고 사정을 봐서 집에 있는걸로다가 사용하시면 돼요XD

....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없어요.ㅠㅠㅠ

왜냐.ㅠㅠㅠㅠ

계란이 없기 때문에.ㅠㅠㅠㅠ

원래 파랑 고추랑 넣은 후에 계란을 하나 탁! 하고 깨뜨려야 아, 진짜 맛나는 순두부찌개다~~ 이러는데..

한창 사진 찍고 나서 계란을 찾으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계란이 없어.. 계란이...ㅠㅠㅠㅠ

그냥 포기하고 저 대로 먹었어요..ㅋㅋㅋ

너무 아침일찍이라 근처에 문을 연 슈퍼도 없을 것 같아서요.ㅋㅋㅋ

여러분은 저 같이 바보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얼큰한 순두부찌개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