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애들 디카만 빼앗아 써 오다가 이번에 여차저차하여 공돈이 생겨 내 디카를 한번 사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뭐 제목봐서 아시겠지만, 제 고민은 DSLR로 가느냐 미러리스로 가느냐 입니다.
제가 사진에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필카를 사용한 경험이 있어서 디카 사진도 곧 잘 찍어 냅니다.
특출나게 잘 찍는 건 아니고요.. 뭐 대학다닐 때 여자가 많은 문과대라서 멋으로 DSLR들고 다니는 애들이 좀 있는데 엠티나 답사, 그리고 카페같은데 놀러가면 자기들이 직접 찍기보다 저에게 찍어달라고 카메라를 맡기는 일이 많은 그정도(?) 로 사진을 찍을 줄 압니다... 한마디로 초보티를 벗은 정도지요...
암튼 제가 혼자 여행가는 게 취미지만 귀찮은 게 싫어 그냥 좋은 똑딱이 하나로 사년 남짓 버텼는데...
이번에 이놈의 자식이 맛이 가버렸네요...
그래서 이참에 하나 뽑으려로 하다가 기왕 뽑는거 제대로 뽑자는 취지로 찾아 보았더니..
미러리스가 새로 나왔더군요....
헐...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근데 뭐랄까.. 기왕 결심한거 제대로 된걸 뽑을려면 DSLR로 가야 할 꺼 같은데..
막상 또 찍을때 S8000fd의 사진에 만족하던 저니깐 그다지 크게 필요 없을 꺼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저런 딜레마에 빠지게 되어버렸네요...
DSLR을 사려면 소니 a55나 케논 550D중 하나가 될 것이며..
미러리스로 간다면 소니NEX-5n이나 파나의 GX-1이 될 거 같습니다...
미러리스의 개념을 처음 본 저라 도저히 감이 안잡히네요...
일단 여러가지 설명을 보니 솔직히 렌즈 싸움이 아니고서야 데쎄랄과 미러리스의 결과 차이는 크게 없을 거 같기도 한데....
과연 미러리스가 데쎄랄보다 제 값어치를 못할지...
비슷한 가격이면 데쎄랄이 나을지.....
도저히 감이 안와서 오유님들께 물어보려 합니다.
자! 저 네가지 모델 중 지금 산다면 당신은 과연 무엇을 사실껍니까?
조언좀 해 주세요.
아 그리고 사진은 고장나기 전까지 저와 함께 여행을 했던 후지 파인픽스 S8000fd로 찍은 사진입니다.
똑딱이로 막 찍은 거지만 사진을 올리는 게시판이기에 예의를 차리려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