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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를 봐서 널 생각했다.
게시물ID : readers_26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02 0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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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랑한다면 항상 그립고 항상 외롭자

그래야 매 포옹이 그토록 간절하리라

- Qltthrdmf enfdltj (KR) 1991~ 


사랑한다면 거북처럼 모든 순간 느리게 오래 함께도 싶고

거북처럼 뭍과 물 세상 어디든 가고 싶다.

그 거북처럼 연약한 배꼽 면은 오직 너와 나 열린 채 맞닿아

안 보였던 등의 상처를 어루만져줄 수 있겠지.
하나의 별이 된 듯 빈틈없는 보호막 안에서
완벽이란 삶을 영위할 것이다.

완벽이란 말 그리 어렵지 않았어, 네가 있다면.

네가 있다면 다 말이 돼.

넌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베란다 작은 거북이도 당신 생각 섞으면 이리 애틋한데

시를 흉내 낼 수 있다면 무엇이든 그렇소.

바로 보이는 잡동사니 컨대 꼬리빗, 카드, 테이프, 리모컨

그 모두 가능하오.

신이 한 창조 뭐 별거 있나

널 향한 생각 깃들면 그만

사물도 살아 있는 듯 내 마음에 울렁거려.

가령 리모컨을 예로 들자면

너로부터 수신받는 알렐로파시가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말과 행동까지 조율해.

제목? 거북이? 핑계지...
네 생각 안 나는 게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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