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27살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1년 반간 진지하게 연애를 해왔고 저는 의대를 다니고 있고 여자친구는 대기업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데이트를 하다가 결혼 얘기가 나왔는데 예전과는 달리 결혼에 대해 큰 부담감과 압박을 느끼고 있더라고요. 결혼은 꼭 해야만 하는거냐고 물어보고 평생 학생으로 남고 싶다고 아쉬운 소리도 하고.. 많이 섭섭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전혀 안 그랬거든요. 하지만 최근에 회사사람들의 힘든 결혼생활, 인터넷에서 떠도는 미친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매우 부정적으로 바뀐거 같아요. 그래서 거부감을 들어하는거 같고요.
그래서 언제 결혼하고 싶냐고 물어보니깐 서른 넘어서 하고 싶다고 말하네요. 하아.. 전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오래 못 기다립니다. 그전에 꼭 해야하고 꼭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