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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65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unZaΩ
추천 : 3
조회수 : 382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1/30 00:19:13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가입했구 처음으로 글써보네요.
걍 편하게 쓸께요.
나는 일본에서 유학중인 학생임.
어느날 알바를 마치고 집에 오는 저녁이였음.
알바가 항상 밤 12시 이후에 끝나기때문에 거의 막차시간에 맞쳐서 타는 관계로...
한국은 모르겠지만..일본에서는 택시비도 비싼관계로 전철이 미어터짐
어느정도나면 알바때문에 피곤한게 아니고 전차를 한번 타면 계속 밀리고 밀렸기에..
전철 한번 타고나면 피곤이 몰려왔음.
게다가 내가 타는 노선(?)이라고 해야 하나?? 그 노선은 일본에서 120년 역사를 자랑했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에서 가장 미어티지고 사고도 많았음.
운도없게 막차 타이밍에 지하철 사고가 나서 30분 늦어져서 더욱더 미어터졌음.
다음전차까지는 20분 더 기달려야 했고 어짜피 집앞역까지는 전철타고 4분이기에 그냥 참고 탔음.
전차가 도착해서 문도 간신히 닫길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어쨋든 문이 닫혀서 출발했음.
근데 그상황에서 누군가의 손등이 나의 엉덩으로 다가와서 비비적 거리는것이 느껴짐.
사실 사람도 많고 그래서 누군가의 손이 나의 엉덩이에 낑겨서 그런거고
그냥 그런줄 알았음.
무엇보다 나는 남자였음.
그랬기에 그냥 처음 그랬을땐 아무 의심 없이 가만히 있었음.
근데 이손이...내 엉덩이를 느끼기 시작함.
나는 키도 작고 얼굴도 별로임
그래서 어떤 정신나간 년이 내엉덩이를 만지나 하고 살짝 고개를 돌렸음
내 엉덩이쪽에 움직이는 손을 보고 그손을타고 눈길을 올려보니..
존나 오덕같이 생긴 남자외국인 ㅡㅡ
머리 노랗고 안경쓰고 배 존나 뽈록 튀어나오고 못생긴건 당연하고..
패션도 졸 구렸음..노란색 티셔츠에 빨간색 쫄바지 같은거 입었음.
배가 어느정도 나왔냐면 티가 그 오덕외국인의 배를 전부 덮지 못해서 배가 약간 보일정도 였음.
그러더니 이번에는 오덕외국인이 자기손으로 내손을 막 만지는거임ㅡㅡ
움직이는것이 거의 불가능한 전철안에서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며 한걸음 옆으로 갔음.
근데...
이번에 따라오는거임 ㅡㅡ
이번에는 내 등뒤로 딱 붙더니만...
그 더러운 X로 나의 왼쪽엉덩이와 오른쪽엉덩이의 사이를 막 비비는거임ㅡㅡ
그더러운 기분은 진짜 잊을수가 없음. 악마가 삼지창으로 엉덩이사이를 찌르는 기분과 비슷할거임.
와...진짜...이거 뭐 이성한테 이런일 당하면 그만하라고 소리라도 지를텐데..
막상 같은 남자한테 당하니..쪽팔려서 소리도 못내겠고 ㅡㅡ
그나마 몸을 부비부비 하는인간이 섹시하거나 간지나는 외국인도 아니고..
(이순간 잠시 미쳤었나봄 그래도 잘생긴 애가 해줫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함 나 게이아님)
오덕같이 생긴놈이다보니..진짜 족팔려서 말도 안나오는거임..
진짜 여자들이 지하철에서 치한한테 당할때 이런느낌이구나..라는 생각들었음..
기분 더럽고 이상하게 당하는 내가 쪽팔림.
전차안에서의 4분은 진짜 4시간처럼 느껴졌고..
1초라는시간이 그때 엄청나게 긴시간이라는것을 느끼게됨.
그런 악마가 나에게 주어진 4분이 흐르고 내리는데 따라 내리는거임
이때는 진짜 별생각이 다들었음ㅡㅡ
이대로 저 오덕외국인한테 같은 동성한테 강간당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집근처까지 쫒아오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일단 다시 전철안으로 들어가서 그 오덕 외국인보다 나중에 내리고
혹시라도 쫒아올꺼같아서
우리집가는길에서 좀 돌아가지만 다른입구로 나갔음..(오덕외국인이 우리집가는 방향의 역 출구로 갔기에..)
이날 진짜 공포...쇼크였음
오덕외국인한테 당했다는거 자체가 챙피하고 짜증났고 그 수취심이란 진짜 말로표현 못함.
그나마 하루일과가 끝나는 밤이라 다행이지..아침부터 그랬으면 아마 일과 망쳤을꺼임.
진짜 그때 여성들이 지하철에 여성전용칸을 바라는 심정을 알게되었음.
그리고 치한한테 당하는 여성들의 더러운 기분을 조금 이해했음.
저번에는 클럽에서 동남아남자가 오더니 게이냐고 물어보고...
게이한테 인기 많은 스타일인가 ㅡㅡ
마물 하는법 모름
재미없었어도 책임 안짐.
그냥 공공장소에서의 수치심을 주는 치한들이 사라지는 마음으로 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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