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재하는 인물이나 단체,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2012년, 대한민국의 'ㅁ' 방송사는 한 특집 보도방송을 내보낸다.
『특집보도! 화장실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방송의 내용은 간단한 실험을 통하여 화장실이 얼마나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드는가에 대한 보도였다.
(전략)
2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 있는 강남역의 화장실.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화장실의 모든 전원을 꺼봤습니다.
"어? 뭐야! 아~씨X!! X싸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튀어 나옵니다.
"자신을 방해하는 방해물이 나타난다던지 이런 경우에는 과다한 공격이 일어나면서 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곽○○,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후략)
이에 충격을 받은 여성가족부는 '망국의 시설' 화장실로부터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지키기 위해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이른바 "화장실 셧다운제" 를 발표한다.
그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청소년의 화장실 출입을 제한
* 모든 화장실에는 지문인식을 통한 성인인증장치의 설치를 의무화
* 화장실 운영자로부터 화장실 수도요금의 1%를 화장실폭력성치료기금으로 강제 징수
그리하여 전국의 관공서와 지하철역의 화장실에는 성인인증장치가 달리게 되었고, 인증장치 설치 비용을 부담하기를 꺼린 많은 상가와 건물의 화장실들은 폐쇄되었다.
가끔 외국인들이 화장실의 인증장치를 통과할 수 없어 길에서 실례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이 제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G10 진입을 위한 인재양성의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