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에 리얼감을 더 주려고 하다보니 존댓말이 아닌 반말을 -_-+;;그리고 욕도 약간(?)씩 섞이게 쓰게된 것에대해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약간 정신병자틱해서 내용도 없을꺼 같아보여두요; 나중에가면 그래도 훈훈한 감동이 있을꺼라 믿습니다 ㅠㅠ. 서론이 길었네요 ; 죄송하고 이제 본론으로,, ^^ ============================================================
저녀석,, 자기 여친이랑 깨지고 나서부터 너무 비참하더라. 저녀석..
돌았나? 정신병원 내가 대신 보내줄까?
아무턴간에, 사랑하는애가 떠나자 걔는 콜라 1.8리터짜리
한병을 사오고는 혼자 다 마시더라구.
그리고는 잠 한숨도 못자고는 다음날에 눈이 벌겋게 충혈되서
나한테 와서
예전에 미시시피강에서 연어를 잡았다고 계속 지랄거리지 않나,
곰을 봤다고 지럴하지 않나..
이자식, 내가 끝끝내 화난 끝에 뭐라 했냐면
"치즈를 먹어!"
라고 소리쳤지.
나는 이제와서 내가 왜 "치즈"를 언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연어가 느끼해서 치즈가 생각나서 말한 듯 해.
그 아이는 내 말을 듯고는 뻘겋게 충혈된 눈을 딩굴딩굴 굴리면서
내 말에 무슨 뜻이 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어.
끝끝내 모르자 어깨를 씰룩 거리고는
"내 오늘은 졌지만 다음번에는 꼭 이겨주마!"
라고 하더군.
"도데체 뭘 이기고 졌다는거야?"
다음날 쟤가 학교에 갔어.
내가 교실에 도착하니, 걔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입에다가 연필을 물고 지우개를 귀에 걸치고 교실을 미친듯이 한바퀴 휭 돌더니
"알아!!!"
라고 말하더군??
이자식이 미쳤나....알긴 뭘 안다는거야.
내가 그래서 또 한 마디 했지.
"뭘?"
그녀석...
열받아서 옆에있던 책상을 쾅 내려치면서
"또 졌지만 다음 시간까지 내가 반드시 널 이긴다."
그리고는 자기 자리로가서 입에 물던 연필을 빼니
침이 쭈-욱 하고 같이 흘러나오더라고.
참고로 걔 짝은 정말 이쁜 아이였지. 정말 환상적이였어.
말 수도 적고 공부도 반에서 2-3등은 하는 아이였지.
아무턴간에 걔가 입에서 침을 쭈욱 흘려가며 연필을 쑥 뺀걸 보자
그 이쁜이가 활짝 웃으면서 말했지.
"오늘따라 너 좀 이상하다? 왜그래? 무슨 말 못 할 고민이라도 있는거야?"
걔가 무슨 말을 하기 전에 내가 언능 미친 척을 했지.
혹시나 나한테도 말 걸지 않을까...라는 기대감과 함께....
걔가 대답해야 하는 걸 내가 언능 말을 빼았았지.
"응!"
그리고는 걔가 물던걸 내가 언능 쌔벼가서 내 입에 물고 교실 12바퀴를 뛰었지.
근데 나도 모른 사실이였는데 9바퀴 뛸때 쯤 학교 수업이 시작했었나봐.
담임선생님이 들어와 있는것도 몰랐고..
울 담쌤이 키가 작아서 학생인줄 착각했거든..
내가 "우헤헤헤헤헹!!" 괴성을 지르며 교실을 뛰던걸 담샘이 본거야 ㅠㅠ.
12바퀴째 내가 담탱하고 눈이 딱... 마주치고
교실 아이들은 순식간에 찬 물을 부은것 처럼 쏴아- 조용하더라고.
"젠장."
그러자 내 친구인 걔가 자기 책상을 '쾅' 치더니 벌떡 일어서서 하는말이
"그래... 이자식아.. 나의 완패다.. 너가 다 해먹어라."
나는 담탱과 그자식의 눈깔을 번갈아 보면서 어쩌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였어.
순간...
이런걸 잠시 미친거라 해야하나 아님 제정신이 아니였다고 해야하나..
걔가 어제 한 말이 생각나는거야...
무의식중에 강이 생각나더니..
"나 어제 미시시피에서 연어잡았다! 그런데 곰을 만나서 빼앗겼어 ㅠㅠ"
.....
뭐야...
내가 왜 이런 말을....
순간 생각 나는게..
"나 자퇴해야겠다."
그런데 그 말을 뱉자마자
걔가 또 다시 일어나더니
"치즈를 먹어!"
라고 소리치더니 꺌꺌꺌꺌꺌 웃더라고;;
그러더니 또 하는 말이
"내가 이겼다!! 우하하하하!!"
그때부터 걔와 나는 미친씨발좆밟아굴려까버려로 취급당했어.
그래서 별명이 뭐냐면
나는 특급장애자, 내 친구는 초특급 장애자.
특급장애자라고 불리운지 어언 8개월.
우리 학교에서 전교회장을 뽑기로 했어.
우리반에 이쁜이인, ㄴㅐ친구의 짝인 그 공부도 잘하고 이쁜 채민지가 나간다고 하더라.
나와 걔는 채민지를 도와주려고 희생량이 되겠다고 나갔지.
조금이나마 민지의 적을 없애기 위해.
이미 우리 이렇게 미친거 안 이상 회장선거에서 지랄좀 떨다가 우리 민주 적수나 죽여줘야지..
그리고 또 한명은 다른 반 애가 나갔는데 걔는 뭐, 깝죽거리는 애 인데
우리의 목표는 걔 떨어뜨리기.
나는 내 회장선거 벽지에
<기호1번 특급애자> 우헤헤헹- 나 뽑으면 수업 없다.
<기호2번 초특급애자> 치즈를 먹어! 나 뽑으면 놀고 먹을 수 있는 수업이 된다.
<기호3번 채민지> 안녕하세요^^ 이번에 감히 전교회장에 나온 채민지입니다. 이렇게 대단한 자리에 제가 감히 나왔습니다. 저희 학교 발전을위해. 절 뽑아주신다면 조금이나마 이 한몸 받쳐 열심히 일 할수 있도록 더 좋은 학교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호4번 XXX> (이씹새가 뭐라썼더라?) (저리꺼저 이 엑스트라새꺄)
아무턴 이렇게 벽보를 붙였어. 그 외 기타등등 더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고..
걔와 나는 연설할때도 정신병자처럼 했지.
제대로 하면 독특한 맛도 없고 이미 애들이
나의 괴상한 모습을 아니까...
그리고 조금이나 채민지에의 적수인 엑스트라 씨발노무시키의 표를 줄이려고.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특급애자 판정을 받은 XXX 라고 합니다. 여러분 놀고 먹고 싶져? 그럼 저를 뽑으세요! 기호 4번은 절대루 뽑지 마세여. 저랑 옛날에 많이 놀았었는데 제가 애자판정받고 안놀아주는 시키에여.(물론 구라,, 사실 알지도 못함)"
나의 연설이 끝나자 끊임없이 나온 박수...
그리고 걔가 또 연설을 했지.
"기호 1번 욘나 바보같다. 니가 이번 선거에 출마했지 저번 선거에 출마했냐?
그딴 필요없는 말은 하지 말아라.(씨발 간뎅이가 퉁퉁부르스윌리스)당연한 말은 너네들 듣기 귀찮은거 아니까 생략하마.
나는 기호 1번 보다 더 강력한 별명을 가진 "초"특급 애자니까, 더 놀고싶으면 날 뽑아라!
아니면 기호 4번을 뽑지 말던가."
이자식은 내가생각해도 존경스러워.. 어떻게 저렇게 과감할 수가..
말투가 좀 건방지긴 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우뢰같은 박수를 받았지.
이제 기호 3번 채민지..
"제가 감히 이번 선거에 나왔습니다. 저는 비록 작은 몸뚱이에 한 학생에 불과하지만 이
학교를 위해서는 모든일을 잘 할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을 동무삼아 어쩌구저쩌구..!@#%"
민지 연설이 끝나고 정말 남자들 개같이 박수 처대더라.
저기 나랑 친한 친구도, 여기 나랑 친한 친구도,,, 니네들 인제 나랑 절교다.씨벌래미들.
기호 4번,,,
갑자기 울더니 연설문을 찢어버리고 도망간다..
씨벌... 개샊끼가...
선거 끝난 후 1주일 후,,,,
전교회장 출마한 아이들만 미리 알 수 있도록
우리는 투표 세어보는 곳에서 미리 결과를 알아왔지.
채민지한테 조금이나마 빨리 민지의 회장당선을 알리기위해..
그런데 이게 뭐야 씨벌..!
결과는 예상밖으로 내가 됬나이다...
"오, 마이, 갓,,,,내가 재미삼아 나가봤더니,,
내가 학교 망치게 생겼구나... 채민지가 나 이제 싫어할텐데 어쩌지?
오히려 도와주느니만 못 했잖아!!"
아무턴간에 이제 벽보를 띠려고 보는데,,, 채민지 벽보에 유성팬으로 누가 이렇게 고쳐놨더라..
<기호3번 채민지> 안녕하세요^^ 이번에 감히 전교회장에 나온 채민지입니다. ->그래, 니딴년이 감히 왜 나오냐 씨팍 이렇게 대단한 자리에 제가 감히 나왔습니다. -> 씨발 알면 나가지 말던가 저희 학교 발전을위해. 절 뽑아주신다면 조금이나마 이 한몸 받쳐 열심히 일 할수 있도록 더 좋은 학교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웃기지마..
아무레도 민지를 질투하고있던 년들의 군단이 이딴 비겁한 짓을 한 거 같아.
찐들일 수도 있구..
내가 민지의 벽보를 보고 멍하게 있던 찬라에..
옆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
계단에 쪼그려 앉아 민지가 다른 층에서 띤 벽보를 끌어 안고 엉엉 울고있더이다...
"제길 이걸 우째..."
나는 그 모습이 너무 불쌍해보여서 옆에 앉아서 내 어깨를 빌려줬지.
그리고는
"미안해. 울지마."
걔는 나를 와락 끌어안고는 내 품에서 엉엉 울더라.
나는 걔를 더 꼬옥 안아줬지.
다음날이었어..
정식 회장 발표식..
운동장에서 전교생들 모아놓고 회장 발표식이 있었어.
교장이 새로운 임원같은 직분의 소유자인 애들에게 임명장 나눠주고 그딴거 있잖아.
"이번 천구백구십팔년도,
전교회장으로 임명된
채 민 지양
앞으로 나와주세요."
걔가 어리벙벙해하며 주위를 둘러볼때,
나랑 딱 눈이 마주쳤고
나는 미소로와 말 한마디로 대신 대답해주었나이다..
"아무래도 너가 더 어울리는거 같아 "
민지는 얼릉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 뛰어갔지만
나는 보았지
그 아이의 고마움의 눈물을.
그리고는 학교가 끝나고 민지가 한 말이 왠지 마음에 너무 와 닿더라구..
그리고 지금도..
"왜 그랬어... 이 애자야..."
그리고는 사이좋게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민지 집에 바래다주고,,
이 일이 있은 후, 벌써 어언 5년이 지났네요.. 글 재미 없어도 끝까지 참고 봐줘서 감사하구요 ^^ 오유인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