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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다 최장' 브래드피트 내한★ 역사 다시썼다
게시물ID : star_265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절한상근씨
추천 : 7
조회수 : 28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14 09:56:22
멋지다, 잘생겼다, 대단하다, 놀랍다" 온갖 좋은 수식어는 다 갖다 붙여도 모자람이 없다.

브래드 피트가 할리우드 내한 스타 팬서비스의 역사를 다시 썼다. 그간 최고의 친한 배우 1인자로 군림한 배우는 다름 아닌 톰크루즈. 하지만 브래드 피트는 톰 크루즈를 뛰어넘는, 그리고 예상못한 돌발 행동으로 스스로 전례없는 레드카펫 행사를 진두지휘 했다. 관계자들은 내심 진땀을 흘려야 했지만 팬들은 신났고 행복했고 감동 받았다.

영화 '퓨리' 주인공 브래드 피트와 로먼 레건의 레드카펫이 11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브래드 피트 내한은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 '머니볼', '월드워Z'에 이어 세 번째다. 로건 레먼은 '삼총사3D'에 이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이었다.

낯설지 않은 한국을 다시 찾은 브래드 피트와 로먼 레건은 한국 팬들의 큰 사랑 역시 진작에 직접 체감했다. 브래드 피트는 한국에 올 때마다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놀랍다"라고 오히려 한국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돌아갔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첫 내한 이후 날이 갈 수록 발전하던 팬 서비스는 이 날 그 정점을 찍었다.

톰 크루즈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한국 팬들이 사랑하고 한국을 아껴주는, 특별히 더 가족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존재했던 가운데, 사실 브래드 피트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매너좋고 사람좋은 것이야 누구나 알 만한 것이었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정석의 팬서비스를 보였던 것.

하지만 이 날 만큼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 브래드 피트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는 '친절한 빵아저씨'였다. 기본적으로 당초 40분으로 예정돼 있었던 브래드 피트 레드카펫 행사는 2시간20여 분 동안 진행됐다. 브래드 피트가 레드카펫을 떠나기 전 레드카펫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한 생중계가 먼저 종료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단 한 명도 빠짐 없이 사인을 해 주겠다"는 공언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혹한의 추위 속에 외부 레드카펫에서 내부 레드카펫으로 들어오기까지 무려 1시간을 끈 브래드 피트와 로먼 레건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사인을 해주고 사진까지 찍어주는 특급 팬서비스를 선물했다. 시종일관 잃지 않는 웃음은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기 충분했다.

8시30분이 넘어간 시각,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은 '인터스텔라' 상영관에서 무대인사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팬들을 위해 잠시 레드카펫을 떠났다. 통상적으로 상영관 무대인사는 레드카펫 후 공식 무대인사까지 마무리지은 다음 진행돼 왔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와 로먼 레건은 "무대인사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이례적 약속으로 전무후무 레드카펫 중단 해프닝을 만들어 냈다.

이에 '퓨리' 측은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이 이곳에 모인 모든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했고, 무대인사를 나눈 뒤 다시 등장하겠다 약속했다"며 "잠시 후 배우들이 도착하는대로 다시 인사를 나눌 예정이니 자리를 비우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팬들의 기대감은 오히려 하늘을 찌를 듯 더욱 높아졌다.

10분 후 다시 돌아 온 브래드 피트와 로먼 레건은 그야말로 물만난 고기처럼 팬들과 다시 함께 했다. 브래드 피트 주변 경호원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얼굴은 힘든 표정이 역력했고 멈추지 않는 브래드 피트의 팬서비스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기도 했다. 팬들은 브래드 피트를 반기며 "잘생겼다", "멋지다", "사랑한다" 등 할 수 있는 영어를 총 동원해 그와의 대화를 시도했다. 브래드 피트는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미소로 화답했다.

무대 위로 올라갈 생각이 없는 브래드 피트에 결국 무대 위 공식행사는 취소됐다. 브래드 피트는 모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보다 직접 팬들 속에서 몸을 부대끼고 싶어했던 것. 브래드 피트는 최초 레드카펫 중단과 공식 무대행사 취소라는 해프닝을 만들어 냈고, 2시간 30분이라는 최장 시간동안 최다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을 선물했다. 내한 스타의 팬서비스 역사를 다시 쓴 브래드 피트. 그의 노력이 영화 흥행으로 이러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날 사회를 맡은 류시현은 "원래 레드카펫 행사는 40분 정도가 예정돼 있었다. 근데 그 3배 이상 되는 시간동안 브래드 피트와 로먼 레건이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해 무대 위 공식행사 없이 보내드려야 할 것 같다"며 "현장에 와 주신 팬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악수하고 사진을 찍어주느라 행사가 지연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그 대신 한국 팬들을 사랑해주는 두 분의 모습을 추억 속에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퓨리'는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워 대디'가 4명의 병사와 함께 탱크 퓨리를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로 진격하며 펼쳐지는 전투를 그린 작품. '퓨리'에서 전차부대를 이끄는 대장 워 대디 역으로 돌아온 브래드 피트와 신병 노먼 역을 맡은 로건 레먼과 환상적인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 11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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