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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멤버의 여호와 증인과 관련해서 경험담!
게시물ID : humorbest_265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호와증인
추천 : 86
조회수 : 8880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3/11 09:57: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3/11 01:15:44
아이돌 가수는 잘 알지 못하는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아이돌 스타에 관심 無...)

잠자기 전에 베스트 보다가 여호와 증인과 관련한 글이 있길래 울컥해서 글 남깁니다.
(내일 아침 출근해서 댓글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으면 하네요. ㅎㅎㅎ)

저희 고모님께서 아주 독실한 여호와 증인의 자매님이십니다. ㅡㅡ;;

제가 갓 태어 났을 때.. 고모님에게 딸이 있었습니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그 누님께서 저를 너무 이뻐하셔서(어릴 때는 엄청 이뻤다고 그랬어요. ㅡㅡ) 학교 끝나면 매일 보러 왔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 오는 이유 중에는.. 성경공부가 싫어서인 것도 있구요.

특히 주말에는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집에서 자고 간 적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난치병에 걸려서 수혈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었는데...

여호와의 증인은 수혈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고모부와 저희 집에서 고모 몰래 누님에게 수혈을 시킬려고 007 작전에 가까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스파이(주변에서 서성거리며 수혈을 하나 안하나 숨어 지켜보는 신도가 있었다고 합니다.)에 의해

수혈할려는 찰나에 저지 당하고 말았다고 합니다.(스파이가 고모께 꼰지르는거죠.)

당장에 고모가 한달음에 뛰어 와서는 혈액병을 병실 바닥에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병실은 피바다가 되고.. 결국 누님은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 주면서... 

어린 저를 앞에 두고 누님이 저를 위해 초등학교 다니면서 배운 노래를 불러주는 오래된 테입을 틀어주시더군요... 

누님의 얼굴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지만.. 가끔 꿈 속에서 나오실 때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것에 대해 참견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종교의 자유는 혼자만 누리세요. 주변 사람까지 끌어들이지 말고.

덧붙여,

저 군대 있을 때 동기가 여호와의 증인이었습니다. 

매주 꼬박꼬박 집회 가야 하고, 절대 사격은 금지입니다.

이등병 때 자신의 종교활동에 대한 보장을 불도저 처럼 밀고 나가서 대대장에게까지 약조를 받아내더군요.

덕분에, 여럿 피곤했습니다. 안 그래도 없는 병력에 그 동기 놈 몫까지 나눠해야 했으니...

그런데, 인사과라 밑 보이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속앓이 좀 했습니다.

에잉.. 생각하니까 또 화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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