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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바탕 털어놓아봅시다.
게시물ID : gomin_301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늅뉴늅
추천 : 1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3/13 10:06:51
작가라는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먹고 살기 힘든 직업을 꿈으로 삼은 사람입니다.
벌써 습작 기간만 10년이네요.
등단까지 3년 남았습니다.
물론 절 가르쳐 주신 분께서 정한 등단 년 수구요.

글쓰면서 많은걸 경험하고, 노가다부터 영업, 셀러리맨 등 

적은 나이지만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려 노력했습니다.

다만...

노력한다고 해서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힘드네요.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은 소설가라는 길이 아닌

방송작가라던지 카피라이터라던지 각각 직업을 가지고 커리어를 쌓고 있는데,

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결혼 준비, 돈모아 전세로 옮겨 가는 모습들을 보여 부러울 때가 하루이틀이 아니네요.

그리고 연애...

네. 

감수성도 풍부한 편이고, 어디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안듣다보니 연애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수명이 짧았을 뿐이에요.

헤어지는 이유가 가지각색이지만,

대체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직업이고,

그렇다고 꿈을 포기하고 연인을 선택하는 그런 사람아니라는 점때문에 헤어지게 되네요.

작년 말에는 정말 꿈도 접고 연인을 위해 살아보자 다짐하며 노력해 봤지만

이상하게 안풀리는 일들 덕에 또 헤어지고 벌써 3개월이나 지났습니다.

뭐랄까 이제는 그냥 기대하지 않게 되는 단계에 이른것 같습니다.

어차피 내 꿈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너무 절실하게 깨달은 걸까요?

후...

얼마전 헤어진 그 아이의 마지막 말이 생각나네요.

오빠가 누구보다 자기를 사랑해주고 앞으로도 이렇게 사랑해 줄 사람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건 알지만, 꿈으로는 미래를 바라볼 수 없다는 그 말..

그냥... 마음이 힘들어서 이렇게 풀어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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