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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죽음이었고 이제 슬프고 미안해도
그토록 만치는 슬프고 미안함 모르겠다
앞으로의 어떤 일도 초월 못 할 기쁨과 슬픔 다 누렸으니
어쩜 이 완벽한 착각에 이미 인생을 한 번 살았던 것이다
그러니 다시 또 강렬하게 살 필요 없이
그냥 이대로 그리움 속에서 복잡한 일은 초연한 채
별이 뜬 밤마다 침범받지 않을 추억을 누릴 것이다
잠이 들면 홀연 사라질 그 시간의 이름은 전생
내 한 번뿐인 이별은 거의 죽음이었고
날 이토록 무엇도 욕망케 않아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