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작성자가 직접 겪은 경험담 입니다 또한 감동도없고 재미도없는 이야기입니다

반년전쯤 일입니다 당시 사용하던 보드는 아수스 램페이지2 익스트림 에스티컴 (1366 가성비왕)
청소하다보니 보드 CPU핀이 심하게 휘어져있는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다행히도 부팅은 되더군요 성능에도 문제가 없어서 하루정도 잘썼습니다

근데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심심해서 CPU-Z를 켜는순간 매우 놀랬습니다
램이 24기가 풀뱅크인데 16기가만 인식하던것이였죠
혹시 몰라 인터넷검색을했습니다 쿨엔조이부터 잉벤 콤갈 파코즈 (이땐 오유 몰랐던듯)

갖가지 답변을 나열해보았습니다

1. 램 장착 불량. 위치 바꿔서 장착
2. 램 고장
3. 바이오스업데이트
4. 쿨러 장력
5. 핀 다시 세우기

이틀간 난리벼락을 치면서 모두 해봤으나 위 답변은 하나도 도움이 안되고
역시 16기가 ......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 미칠 노릇이죠 만약 보드고장이면 하아....
그래도 A/S 보증기간이 약 1년정도 남아있으니 문제 없겠지하고 에스티컴에 연락했습니다
고정맞다면서 3.5만원을 선입금해주시고 택배를 보내면 고쳐준다는군요
결국 기다렸습니다 

비가.. 오진않았고 눈도 오지 않았지만 고됬습니다 ㅜㅜ

 
일주일이 지나고 택배가 오는순간 기뻤습니다만... 기쁨도 한순간
껍데기 까보니 알맹이가 썩었어요 누가 험하게 사용한듯한 보드
진작에 리퍼준단말 했으면 실망은 덜했을텐데 매우 불쾌했습니다
그래도 24기가 인식하면 되겠지 하고 ..조립하고 부팅하는순간! 


보시는대로 24... 응? 16기가... 16기가입니다!!
"아아..  망했어요"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흐르고 에스티컴에 연락해 단도직입적으로 따졌습니다

" 이거 왜 리퍼냐. 왜16기가밖에 인식 못하느냐. 2년전에 폭탄돌리기 사건처럼 또 돌리는것이냐. "

" 고객님 그부분은 정말 죄송합니다 .. 어쩌구 저쩌구 .. "

쓰잘데기 없는소리만 반복하길래 열받아서 동생데리고 용던까지 찾아갔습니다 ㅡㅡ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눴죠 이거 폭탄돌리기냐고
싸울 준비를 하고 말빨좀되는 동생님 데리고 갔는데 왠일인지 그냥 새걸로 주시더라구요

응? 순간 너무 기뻣습니다 지금생각해도 기쁘긴하네요

..? 

?..

네 끝이에요    ...끝이라구요


한가지 추가하자면 비싼 물건을 A/S 받으러 가실땐 반드시 직접 용던에 찾아가시는게 좋습니다
다나와에 에스티컴 검색해보니 저처럼 택배 폭탄 피해자가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