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갈때 전 진짜 인생 끝난지 알았어요
하도하도 어렸을때부터 대학만가라 대학가서뭐해라 대학가고나서해라 하길래저는진짜
낭만적인 대학생활을 꿈꿨죠. 그런데 왠걸 고등학교때가 오히려 행복했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낭만따윈없고 다들 스펙이니뭐니 전진자 맨날 잔디밭에서 기타치고 막 순수한 뭐랄까 암튼
그래서 학교에 적응못하고 출석도 잘안하고 첫학기 학고맞고 집에서는 물론 모르시죠 학교 착실히 잘 다니는줄 아십니다 2학년2학기까지 다니긴했는데 이수학기가 1학긴가? 도 안될껄요.. 현재는 휴학하고 입대준비하고있고요 다들 보면 영어다모다 자격증이다모다 하다못해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는데 저는 그게 안됩니다
무슨 허무주의자 된거같아요 영어? 해서 뭐할껀데 운동 해서 뭐해 돈? 없으면 안쓰면되지.. 뭐를 시작하기도전에 이런생각부터 들어요..시도는합니다 미치겠는게 시작을하고 유지를 못해요.. 헬스1년끊고 한3일나가고..자격증학원끊어놓고 하루이틀나가고 회화학원끊어놓고 안나가고 진자 왜이러는걸까요 절실하지 못한걸까요 이제는 시작도 못하겠어요 그냥 하루하루 밥먹고 자는게 전부입니다 배고프면먹고 어느순간부터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것도 못하겠어요.. 뭐가문젠지진짜 친구들만나도 재미가없고 어쩔때는 나빼고 전부 가상세계같고 아직도 이런생각이 들어요 저 또라인가요? 그니까 태어나서 이태까지 뭐 한게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