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짧은글 - Valhlla
게시물ID : art_26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걸믿냐
추천 : 0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4 19:16:58


Valhalla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들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만은 분명히 진실되었다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에게 보였던 그 눈과 들렸던 목소리는 
한점의 거짓도 없이 선명히 빛났다.  

마지막에 너의 모습은 여전히도 환했다. 조금 달랐다면 조금 더 눈부셨다는거 정도. 
어쩌면 그 모든게 나의 환상일지도 모른다.  

너가 너무 환해서, 
너무 환해서 그 찬란한 태양의 빛을 너로 착각하였던게 아닐까.  
그래 어쩌면,  
난 이미 눈이 멀었던거 일지도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 뒤 너를 꿈꿨을지도  

그렇지않다면 너의 흔적을 난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너의 흔적은, 
난 이제는 무엇을 가슴 속에 담으며 살아가야할까 

사실 너의 얼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애초부터 없던 것이라고도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너를 생각하려고 하면 그저 환하기만 한 하얀 무지의 곳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억지로 널 지운다 
이미 없는 것을 지움으로써 그 흔적을 남겼다
없던 공간에 지우개에서 떨어져나온 가루가 흩어졌다 그렇게 널 기억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