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마치고 신나게 나오다가 친구녀석을 발견했는데 내가 빨리 갈려다 경쟁 붙어서버스 있는데까지 뛰다가 경사진 곳에서 넘어졌음.. 쪽팔려서 재빨리 일이나서 별일 아닌척을 했음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친구녀석이 별말 안하길래 못 본 줄 알았는대 이 새끼가 버스 한자리 남은거 보고 저한테 "야! 니 많이 안 아프나? 니가 저기 앉아라" 이러는 거였음... 전 완전 감동받아서 뒤돌아보면서 말하려는데 이 새끼 표정이 완전 웃음 참고 ㅡㅡ 손 떨리면서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빵 터져서 버스 사람들이 막 쳐다보는대 "야 ㅋㅋㅋㅋㅋ 니 뒤에 있던 일학년들 니보고 좋아하더라" 아 그래도 쿨한 척하려고 "별로 안 아프다"이러는데 팔 엄청 부어서 지금 이 글을 20분째 왼손으로 천천히 치고 있음... 내일 모의고사 치는데 아파서 어쩔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