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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 군대얘기...
게시물ID : freeboard_225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2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11/28 05:46:30
어제 쭈욱 베스트게시판에서만 본 군입대 관련글이 

다른때보다 월등히 많아보이네요... 다들 추운날씨 잘 적응하고 건강하시구요..

전 99년 8월에 논산으로 갔는데요, 입소대대에서 사회에서의 직업과 어느정도 매치시키기 위해

전 당연 전산보직을 원했고 입소대대에서 간단한 시험을 치뤘습니다... 6문제가 나왔고

5문제를 맞췄는데 나름 잘봤다고 ㅎㅎ 이제 전산병이 돼는건가 했어요.

논산 30연대로 갔는데 그당시 논산훈련소는 30연대 외에는 목재관물에 정말 허름한 막사였다죠.

타 연대 훈련병들의 시기와 부러움을 느끼면서...

폭염속에 6주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기간병들한테 거수경례 멋지게 한번씩들 하고

대전으로 갔습니다... 대전의 종합군수학교로 후반기를 받으러갔는데, 주특기받은게

전혀 생각치도 못한 FM무선통신수리 였답니다.. 기가막힌건 10주의 교육이었고, 추석까지 끼어서

거의 11주를 받고 나왔네요.. 똥꼬에 쥐나는줄 알았슴다. ㅎㅎ 

아... 지금생각하면 길지만 교육끝나고 동기들하고 헤어질 생각하니 진짜 눈물찔끔이더군요.

자대는 전북 전주로 배치받구요. 가니까 이틀있다 후임병 들어오더군요. ㅋㅋ

쫄따군줄 알고 기뻐하던 동기놈 표정이 아직도 선하네요. ㅋㅋ

후반기 받고 자대가면 후반기받은넘들 군기 빠졌다고 으레 내무실서 갈구고... 성실한 모습보여주면

그것도 오래가지는 않더라구요. 막상 자대가서 맡은 직책은 이건 또 왠 정비병....

주로 군용앰프 설치를 하고, 전화기수리 티비수리 세탁기수리... ㅎㅎ 제일처음 전산병을 원했던

바램은 멀찌감치 떠나더군요. 저런 보직을 맡게 돼다보니... 앗싸리 소총수가 낫겠다고 생각도 많이 들고

소총수라고 절대 편하진 않지만요... 자대 생활하면서 저에게 큰 사건이 있었다면

이등병 위로휴가 나와서 복귀해야 돼는데 그만 차편을 놓쳤습니다... 망연자실하게 서울역에 있는데

마침 근처에 중사 한분께서 사단까지 태워다 주셨던 감동의 기억이... 정말 지금 생각해도 고맙네요.

복귀시간 늦으니까 지휘통제실에선 난리가 나고... 짬밥좀 돼는넘이었으면 몰라도 갓 들어온

이등병이 늦으니 더 난리죠... 에휴. 그뒤로 머 맡은일 하느라 시간 금방 가더군요. 

하극상도 해보고 하극상 당해도 보고.. 어릴때라 순간 감정을 조절못하니 풀릴것도 꼬이더라구요.

머 이만 줄여야겠네요, 누가 볼지도 모르겠고 지극히 내얘기라... ㅋ

여하튼 이제, 곧 입대하시는분들 건강 조심하세요.. 건강보다 중요한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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